매수의 정석 - 주린이를 위한 한국/미국 주식
장영한.김성재.장호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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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셈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는 주식에 관한 강의인 "매수의 정석"이라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총 36강으로 이루어지는 이 강의는 주식 차트를 비롯하여 매수, 매도 타이밍을 읽기 위한 강의로 주식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다. 그리고 오늘 접하게 된 책은 이 강의의 부교재로, 강의로 듣고 나서 복습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워크북이다. 강의 내용을 보충해 주고, 강의 내용에 따른 차트 예시를 보여줌으로써 실전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는 현재 주식을 2년 이상 하고 있는 주린이로, 대강의 차트 느낌은 읽지만 MACD, 이격도 등 조금 더 전문적인 용어가 등장하면 설명하기가 어려워진다. 주식은 사실 배우다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생각했던 것만큼 어렵지 않은데, 복잡해 보이는 차트, 어려운 용어들이 나오다 보니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어렵다고 느끼게 하는 부분에서 과학과 느낌이 비슷한 것 같다.

 우리가 그동안 더 어려운 학문을 배워왔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알아가려는 부분에서는 조금 안일해지는 느낌이다. 누군가 좋다는 주식을 따라 샀다가 손실을 보는 일이 잦고, 이는 결국 손절로 이어지게 된다. 왜 몇 십만 원 넘는 전자 제품이나 옷은 며칠씩 고민하면서 몇 백만 원이나 되는 주식은 알지도 못한 채 덥석 사냐는 얘기가 있다. 어쩌면 돈이라는 것에 대한 갈망과 조급함이 이러한 매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분명 강의 수강이 필요하지만, 문제를 풀어보면서 내가 그동안 주식을 얼마나 안일하게 대해왔는지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요즘처럼 주식 시장이 성행하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형태도 많이 띠고, 이러한 틈을 타서 개미들을 현혹시키는 나쁜 손과 가짜 정보들은 더욱더 성행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책과 인터넷 강의를 100분 활용하도록 하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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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안형영 지음 / 미르북컴퍼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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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 꽤나 무서운(?) 책이다. 그 어느 때보다 주식이 성행하는 요즘 주식에 관련된 책도 쏟아져 나오다시피 하고 있다. 보통 주식 초보를 위한 책, 미국 주식에 관한 책 등이 많지만 이 책은 유독 제목이 강렬하다. "조작"이라는 단어 자체부터 무언가 법에 어긋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주식 시장에서는 주가조작이라는 것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보통 작전주라는 주식에 자주 등장하는 현상이다. 기타 우량주 같은 비교적 평범한 주식은 흔히 "조정"이라는 단어가 쓰이면서 주가가 이유 없이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 이 책은 7개의 챕터로 진행된다. 장기 투자를 장려하는 챕터 1, 테마 주를 경계하라는 챕터 2, 자원 개발 주는 장기전으로 갈 것을 조언하는 챕터 3, 테마 주는 신중히 접근할 것을 경고하는 챕터 4, 외국계 펀드에 대한 챕터 5, 신기술 주를 매수하기 전 확인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챕터 6,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 주식에 있어서 본인의 자세를 돌아보고, 반성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챕터 7이다.



 주식에 관한 지식뿐만 아니라 저자의 그동안의 주식 경험 이야기들이 함께 실려 있어서 간접적으로 다양한 주식장을 체험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와 함께 자연스레 주식 관련 용어를 설명한다든지 재무제표를 보여주면서 설명한다든지 하는 진행 방식이 항목을 딱 딱 나누어 이를 설명하는 듯한 학습서 형태의 책보다 더 자연스레 읽혔다. 뉴스에 나왔던 주식에 대한 굵은 기사들을 중간중간 실으면서 주식시장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세워주기도 한다. 앞으로 지속적인 주식 투자를 위해서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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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평등 터키어 첫걸음 - 평등한 언어 세상을 위한 시작 언어평등 첫걸음 시리즈
장주영 지음 / 언어평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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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어에 관심이 많고 흥미가 있어서 다양한 외국어를 건드려본 경험이 있다. 너무 재미있어 4년 넘게 공부하고 있는 언어도 있는 반면, 학원 6개월 등록을 끝으로 그렇게 중단된 언어도 있는 반면, 발음이 어려워서 파닉스만 배우다가 때려친(?) 언어도 있다. 이렇게 내 오감을 스쳐간 언어는 족히 대여섯 개 정도는 되지만 터키어는 우연히 보고 듣기만 했지 알파벳 표조차 본 적이 없는, 정말 생소한 언어이다. 그렇지만 터키라는 나라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비교적 특별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축구선수가 터키계 독일인이기 때문에 인터뷰나 기사에서 보고 들은 적은 있다.



 워낙 배우고 싶은 언어도 많고, 벌려놓은 것들도 많아서 터키어를 언제쯤 제대로 배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첫걸음 단계여도 대충 문법 구조가 어느 언어와 비슷한지, 발음은 어느 언어와 비슷한지 대략의 감은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설렘으로 <언어평등 터키어 첫걸음> 책을 접해보았다. <언어평등 터키어 첫걸음>은 문예림의 언어 교재 출판사인 언어평등에서 펴낸 책으로, 무엇보다 이 출판사가 추구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학습자가 많은 언어가 있는 반면 단일 민족에게만 쓰이는 언어가 있다. 언어평등에서는 "모든 언어는 평등하다"라는 주장 아래에 학습자와 사용자가 많은 프랑스어, 스페인어 교재는 물론이고, 터키어를 비롯하여 스와힐리어, 우르두어, 히브리어 등의 다소 생소한 언어의 교재가 출판되어 있다. 생소하지만 분명 필요한 사람이 있을 것이기에 이러한 부분을 통해 출판사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터키어를 하나도 모르는 왕초보를 위한 책으로, 여느 언어 학습서와 마찬가지로 파닉스를 먼저 배우고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알파벳 형태나 소리는 유럽어 알파벳과 같아서 크게 이질감은 들지 않았다. 8개의 모음과 21개의 자음을 가지고 있는 터키어는 한국어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동화 현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표기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한국어와는 다르게 동화 현상으로 인해 표기가 달라지면서 이런 부분이 조금 생소했다. 접미사에 따라서 사람, 또는 언어를 나타내는 점은 영어와 비슷했으며, 이슬람 국가라 그런지 표기만 알파벳일 뿐 단어와 문장의 발음은 아랍어와 비슷한 부분도 볼 수 있었다. 특이하게도 터키어는 ~라는, 영어의 be 동사에 해당하는 부분 없이 명사와 형용사만으로 문장이 된다는 점이다. 첫걸음 교재이기 때문에 문법적으로 분석하고, 공책에 적어가면서 단어를 암기하고 그러기보다는 눈과 귀에 최대한 많이 익히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접했다. 분명 예외는 있겠지만 어느 정도 규칙을 생각하면서 어렵지 않고 무난하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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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일본어 JLPT N1 (일본어능력시험) 한 권으로 합격 - 기본에서 실전까지 4주 완성 / 기본서 + 실전모의고사 4회분 + 단어·문형 암기장제공 해커스일본어 JLPT 한권합격
해커스 JLPT 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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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외국어는 아묻따 해커스인 만큼 한권으로 꼼꼼히 공부해서 한권에 붙을 생각에 기대됩니다! 작년에 코로나로 다 취소되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재수생입니다. 올해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해커스책을 사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재수생짬바로 선택하는 해커스인 만큼 기대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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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일 침대맡 미술관 - 누워서 보는 루브르 1일 1작품
기무라 다이지 지음, 김윤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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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루브르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 중 하나이며, 프랑스 파리에 위치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모나리자가 있는 곳이며, 루브르 박물관 내의 작품이 아니더라도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유리 피라미드에 한 번 놀라고 실내로 이어져 피라미드였던 것이 사실은 프리즘 형태라는 것에 한번 더 놀라게 된다.


 나는 예술에는 관심도 조예도 전혀 없어서, 런던에 갔을 때에도 대영 박물관을 가지 않았던 사람인데, 이후 이탈리아에서 미술관 투어를 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미술이라는 것은 말 없는 이야기라는 말이 있듯이, 미술 작품은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코시국에 여행은 고사하고 외출도 자제해야 하는 시점에 이 책을 접한 순간 새삼스레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누워서 보는 루브르라니... 물론 실제로 루브르에 가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이러한 시기에 간접적으로나마 루브르 작품들을 들려주는 좋은 책임이 틀림없다. 이 책은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을 나라별로 5개의 챕터로 나누어 실었다. 작품에 들어가기 앞서 세기별 루브르의 변천사를 먼저 소개함으로써 흥미를 돋운다. 요새였던 자리가 지금의 박물관으로 되기까지 많은 작품들이 채워졌다.


 챕터 1인 이탈리아 회화에서는 아마 가장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을 것이다. 종교미술을 시작으로 르네상스를 겪으며 피렌체에서 태어난 여러 거장들의 손을 거쳐 예술의 중심지가 되었고, 그만큼 <노인과 소년>, <모나리자>, <성모의 죽음> 등 각 작품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각 화가들의 눈에 띄는 특징들을 설명한다. 이탈리아 회화는 종교미술이 크게 자리 잡아서 그런지 예수, 성모 등의 종교 회화가 많았고, 이를 표현하는 화가들의 다양한 색채와 색다른 기법들이 인상 깊었다.


 챕터 2인 프랑스 회화에서는 이탈리아에 비해 비교적 귀에 덜 익은 작품들이지만 프랑스 역시 예술의 중심지인 한 나라로, 예술을 장려했던 나라 정책과 프랑스 혁명을 통해 다양한 작품이 탄생했다. 비교하기에는 일부 작품들이라서 다소 무리가 있지만, 이탈리아 회화에 비해 명도가 밝고 채도가 강한 느낌이 들었으며, 로코코 시대, 신고전주의 등에 따라 변화하는 색채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챕터 3인 스페인 회화에서는 비교적 예술의 발전이 뒤처지고 화가의 사회적 지위 역시 높지 않았지만 디에고 벨라스케스라는 거장이 탄생하면서 황금기를 맞기 시작한다. 이 책에 실린 스페인 회화들은 단순하지만 원근감 표현이 뚜렷해 오히려 더 입체적으로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


 챕터 4인 플랑드르(지금의 벨기에 지역) 회화와 챕터 5인 네덜란드 회화는 지역적으로 서로 가깝지만 제 나름의 예술적 발전을 통해 플랑드르는 루벤스, 네덜란드는 렘브란트라는 거장을 탄생시켰다.


 화가가 어떤 심리 상태인지, 인생의 어떤 지점에 놓여있을 때 그렸는지도 설명되어 있고, 작품이 탄생된 당시의 사회적 배경 등을 함께 설명하면서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전반적인 배경 또한 알 수 있는 책으로, 미술에 관심이 있거나 미술을 전공한 사람은 물론, 교양을 쌓고 싶거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서평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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