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한가로운 추석.
어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머리도 맑고 기분이 너무 좋다.
들려오는 노래도 너무 좋고.
오빠 얘기로 들어가서..
오빠는 손창섭을 읽으면서 놀란 게, 오빠가 그동안 푸념하던 것들이 손창섭의 글에는 좀 더 결벽증적으로
나타나있다고 한다.
손창섭의 글에 보면 이런 말이 나와 있다고 한다.
아니, 돈받고 일하면서 왜들 그렇게 불평 불만만 많은지 모르겠다고. 그리고 일들을 너무 대충 한다고.
중국인이나 일본인은 안그런데 한국인만 그런다고.
헉, 오빤 나중에 우리 대박 터지면 살 집에 대해서 고민인 것이다. 결국 결론은 일본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전부다 데리고 와서 집을 짓는 건데..숙식 일체 다 제공하고. 예상 견적이 인건비만 이십억으로
잡고 있다.
그리고 오빠가 싫어하는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는 행위. 에 대해서는 손창섭의 소설 '길'에서
볼 수 있다. 소설 속 주인공은 고궁에 놀러갔다가 다른 사람들이 놀다가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가는 것에 대해서 자기와 사실 상관이 없는 일인데도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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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 그래서 손창섭 어떻게 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