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는 꼭 나쁜 걸 갖고 있어야 되나. 담배나..도박이나..꼭 뭐에 중독되어야 하나. 난 오빠가 현각스님처럼
살았으면 좋겠는데
- 아, 걘 더 최악이지. 걘 얼리어답터잖아!
사서 두 명이서 하는 얘기가 들렸다. 구입할 신간을 추리는 중인 듯...
그런데 한 명이 하는 얘기에 그만 빵터졌다.
" 문학동네 책은 다 지우자. 문학동네 책은 문학동네에서만 읽어. 우리 동네에서는 안 읽어. "
^^
언제나와 같이 오빠의 무절제함..을 나무라고 있었다.
이때 온 오빠의 답문.
" 12345가 있으면 54321도 있다는! "
!
" 오빠..요즘 어느 스님 빠야? 현각도 법륜스님도 그런 말 하는 거 못들었는데.."
" 나야. "
" 회사에서 찌푸리고 있는 사람들은 일을 이해 못하는 거야. 일을 이해하는 사람은 웃고 있어.
나도 옛날엔 찌푸리고 있었는데, 어느새 웃고 있다. "
- 사람들이 다 거짓말하는거야. 어떻게 몰라. 진짜랑 흉내내는 거랑 블라블라블라...
하고 스눕이 말했었다.
그 이후로.. '아..이건 흉내내는 거. '하고 구별하기 시작하니 진짜 쉽게 맞힌다.
어떤 포인트가 중요한 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