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좋아했던 선생님께 했던 질문과 그 대답이 생각난다.
-선생님, 담배 왜 피세요?
"고민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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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컴퓨터 화면에 화면 보호기로 떠 있던 .. "고민없이 세상을 살 수 없을까?"란
문구도 생각난다.
그 해의 마지막 수업에 종이를 한장씩 나눠주면서 "나는 이런 선생님이 싫어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라고 했었지...
자긴 지금까지 사랑을 해본적이 없다면서 대학교때 여자애가 선물주면 "이런 거 나도
살 수 있어"하면서 거절했다던 ...
(애들이 "딸은요..!" "결혼은요!" 라고 아우성치던 생각이 난다. 종족번식의 본능 때문이라고 하셨던가)
지금까지 내가 살면서 "아, 저 사람하고 연애하면 재밌겠다"라고 눈을 빛내게 만든
유일한...사람^.^
여자는 고졸이 적당하다는 말도 했었지.
여고생 반에서 수업을 하면서 그런 말을 하다니..
너무 멋져^.^
참고로 "담배 왜 펴?"에 대한 모범적인 대답은 ...
"건강에 나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