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새벽에 술취해가지고 놀이터에서 줏어왔다던 새끼 고양이가 자꾸 생각난다.
정말이지 세상에서 젤 예쁜 고양이.
태어난지 2주나 되었을까 몰라.
작은언니는 아침에 다시 자면서 꿈도 꿨다.
꿈에서 .. 내가 아무래도 안되겠다면서 밖에 나가서 고양이를 다시 데리고 왔다고 한다.
그런데 이 놈의 고양이가 점점 커지더니 엄청 커져서 작은 언니가 그 놈을 베란다로
나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놈이 그게 농담인줄 아는지,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구, 또
다시 들어오구...
그리고 작은 언니가 이제 출근을 하러 나가는데, 작은 언니 뒤를 졸졸 쫒아와 ...--;;;;;
아, 고양이 보고 싶다 ㅠ.ㅠ 정말 그런 기분 처음이었어.
혼자...베란다에서.. 내 바로 밑에서 날 빤히 보고 있는데... 정말 너무 예뻐
그렇게 작고 어린 게 혼자 있는 모습에 더 예뻐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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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말했다.
" 너는...? 그럼 너는 놔줄 수 없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