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널어놓은 빨래에서 그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엄마 .. 피죤 넣었어?"

-그냥 퍼실로만 했는데..?

수사를 해 보니, 그 동안 쓰던 퍼실 초록색에서 퍼실 보라색으로 빨래를 한지 두번째였던 것.

"엄마, 보라색은 처음 쓴 거지?"

"피죤도 보라색은 써본 적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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