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을 읽었을 때부터 이 책 전체가 픽션임을 알았다고 한다.

참고로 첫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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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걷고 있는데, 어떤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혹시 필리핀 분 아니세요?"

' 또, 시작이군. 세계 어디서나 남자들의 여자에게 수작거는 수법은 똑같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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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말에 따르면 "또..라니? 또 언제!!!"

 

여기까지 얘기했을 때 엄마가 말했다.

"여자들은 다 공주병이 있어. 그걸 보면 알 수 있지... '됐거든!' "

쿡,..쿠국...

엄마 어떻게 알았어?

그 다음 대목이 "아니거든요!" 하면서 싸늘하게 돌아서는 장면인데(^^)

 


엄마의 말을 생각해보니, 난 그런 공주병이 없다.

덥석 덥석..다 받아주고, 부르면 다 나가고...

작년엔 어떤 애랑 영화 한번 봤다고 "너 너무 헤퍼" 라는 말을 들었고...

세 번쯤 연속으로 어떤 애가 부를 때마다 나갔을 때, 엄마와 여동생으로부터

"어쩜 그렇게 애가 헤프니..."라는 말을 들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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