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 홍정욱도 그렇고 고은도 그렇고.. 모든 자서전 종류를 보면 꼭 여자 얘기가
나온다고.. 하자 오빠가 "당연하지.."하면서 얘기를 해주었다.
그 유명한 '광장'도 전부다 여자 얘기란다. 북쪽에서 만난 은혜, 남쪽에서 만난 윤애.
은혜는 죽고, 윤애는 자기 친구랑 결혼한단다.
여자가 자기한테 다가올 때의 갈등..자기 생각들을 몇 페이지에 걸쳐 써 놓았다고 한다.
" 오빠, 한국 문학 특강 언제 할꺼야..?" (오빠는 곧 학원 국어 강사로 데뷔할 계획이다)
" 조금만 더 있다가.. "
" 왜.. 오빠의 걸쭉한 입담은 이미 무르익었는걸.."
" 사람들이 오빠의 경험얘기를 해도 믿지를 않아. 오빠 나이 때문에.. 프로필이 막고 있는 경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