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디오를 보다가..혹은 티비에서 해주는 영화를 보다가
영화가 다 끝나고 마지막 글자들이 올라갈 때
가끔 내가 끝까지 음악을 듣기 위해..아직 나에겐 그 영화가 다 끝난게 아니므로
그냥 두라고 할 때가 있다.
그런데.. 도대체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언제나 나의 그런 의견은 묵살되고
비디오는 딱 꺼지거나, 티비 채널은 다른 데로 돌아간다.
2.
오늘은 오빠가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다.
보다가 유니가 나왔길래 내가
나 그거 볼거라고, 틀지 말라고..나 유니 좋아한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오빤 그 2분도 안되는 시간을 참아주지 못하고 중간에 채널을 돌렸었다.
왜 내가 [안돼 안돼 안돼..다시 틀어]라는 말을 하게 만드냐구...
자기가 급하게 봐야할 채널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아...
솔직히 생각하면 화가 부글부글 나는 일들이다.
그리고 또 하나.
건방지니까 내 앞에서 리모콘 잡지 말라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리모콘은 동생들이 쥐고 있는 건 어떻게 된 일일까.
아..열받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