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어제 겪은 공익 근무 이야기.

오빠가 모시고(^^) 있는 9급인지 8급인지 나이 한 50살 정도 아저씨께서

오빠에게 자기네 집 초고속 인터넷 해지를 부탁하셨댄다.

-_-;;; 이것만으로도 솔직히 황당.

오빠가 전화를 해서 그 상담원과 통화.

그런데 그 통화를 끝까지 오빠와 상담원이 했다고 한다.

상담원 : 주민등록번호는요?

오빠 : (바로 옆에 있는 아저씨에게) 저기요, 주민등록번호요..

아저씨 : (오빠에게)오이공칠공육...

그런 식으로 -_-;;;;

그런데 그 아저씨가 첨엔 자기 주민등록번호 불렀다가, 아니어서 아들 걸로 불렀다가..마누라 것까지..

(이 과정을 계속 오빠가 상담원과 아저씨 사이를 중계-_-;;;)

왜 바로 자기 앞에 있는 전화 수화기를 들지 않는 거지?!!!!!!!!!!!!!!!!!!!!!!!!!!!!!!!!!

대체 저게 뭐하는 짓인지!!!!!!!!!!!!!!!!!!!!!!!!!!!!!

 

공익제도는 꼭 필요하다.

5급에겐 7급이, 7급에겐 9급이 있지만

9급에겐 아무도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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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7-06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쉰이면 아직 젊은데 그 아자씨 왜 그러셨을까요?^^;;

얼룩말 2005-07-06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빠 말로는요, 그 아저씨 자신도 7급이 9급한테 그러는 걸 봤기 때문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