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옷들은 다들 얇아서, 왠만하면 속이 비친다.

저번에는 분홍색 블라우스라고 해야 할까, 셔츠라고 해야 할까..를 입었는데

겉으로 브라자가 다 비치고 또 옆에서 보면 단추 사이로 안도 다 보이는 것 같았다.

아..난닝고를 입어야 되는데..

입기가 싫은 것이다. 가뜩이나 옷도 작은데( 몸은 안 작고)  몸과 옷 사이에

또 하나의 옷이 들어갈 공간이 너무 좁은데다가

아, 이걸 내가 왜 입어야 하나..

섹스 앤 더 시티에 보면 사라 제시커 파커는

브라자 위에 망사만 걸치고도 잘 다니고

브라자는 기본적으로 거의 겉옷과 같은 기능을 하던데...

왜 한국은 아직 그러면 안될까 고민했었다.

 

방금도 옷을 입다가 비슷한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가 생각이 들었다.

왜 그렇게 남의 눈치를 보지?

한국이 뉴욕처럼 바뀌기만 기다리지 말고

니가 입고 싶은대로 입어. 솔직히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

사라 제시커 파커처럼 입어.

니가 입고 싶은대로...

 

이렇게 해서..

또 하나의 미친년은 탄생하게 된 것이다.

 

 

 

 

p.s. 하지만 배가 드러나는 옷차림은 무지 불쾌하다. 그냥 굉장히 지저분해보인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지.저.분.하.다.라는 느낌밖에 주지 않는다.

       특히 밑의 바지가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분홍색 츄리닝일 경우엔..특히 더!

      왜 그렇게 싫은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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