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분노라면,
"아니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나로선 도저히 상상도 못하는 일이다"
정도가 되어야지...
자기로서도 그 상황이라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 일에 대해서 '분노'라던지
'비난'은 하면 안되지...
국적포기는 당연히 해야돼.
군대는 절대 가면 안되니까.
중요한 건, 눈가리고 아웅인...겉으로만 평등..신성한 병역의무..어쩌고 하는 현재의 징병제도인데
어차피 절대 평등할 수 없다는 거 인정하고, 징병제를 없애버리는 방법밖엔 없지
않을까?
하지만...
바로 백년전까지만 해도, 조선시대 500년 내내..그리고 고려시대 500년, 그 전에도 내내
세금과 병역, 그리고 그냥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등의 일은
힘있는 자들..양반들에겐 완전 면제였고 그 모든 것을 아무런 힘 없는 사람들인
그냥 평민들이 다 떠안았다는 걸 보면..그리고 그 똑똑한 척들 하셨던 양반네들, 벼슬아치들,
유학자들이..(이황이니, 이 율곡이니..모두 다) 거의 모두 그것에 대해서 당연하게 여겼던 걸
보면..
겨우 대한민국 .. 제대로 정치 돌아가기 시작한 건 정말 오년도 안된..이제 겨우 시작인 나라에
그걸 요구하는 건 너무 무리일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