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엔 우리 동네에서 KBS전국노래자랑이 있었다. 그 전날과 그 당일날 오빠는 토성으로 출근 안하고
그곳으로 출근했는데...
그 당일날 9시에 가보니 모여야할 공익들 중 오빠만 왔더랜다. 그리고 공무원 아저씨 하나 딸랑 있고.
그러자 그 아저씨가 오빠보고 의자를 옮기라고 하더랜다. 플라스틱 의자 딸랑 두개를 옮기라고 하는데
그 두개는 한손으로도 들 수 있을 만한 무게의 의자들로서 왜 지가 안하고 오빠에게 시키는지 속으로
"병신"하면서 옮겼더랜다.
그런데 오빠가 옮기는 걸 보면서 "어어..조금 오른쪽으로, 아니아니 쫌 왼쪽으로, 아니아니..좀 더 위로"
하는데, 너무 기가 막혀서(자기가 직접 하면 될 거 아냐, 오히려 그게 더 시간이 안 걸릴 것 같은데)
"네?"하면서 열라 경멸하는 눈초리로 보고 말았댄다.
나 같으면 의자로 찍어버렸을지도 모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