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갑자기 데자와가 몹시 땡겼다.
데자와를 파는 곳으로 내가 아는 곳은 송파도서관 뿐.
오늘...그러니까 조금 전...밤 8시쯤에 도서관에 가서 데자와만 4개 뽑아서 왔다.
따뜻한 거 한개. 차가운 거 세개.
아아..난 데자와 먹을 때 마치 약을 먹는다고 생각하면서 먹으니...
따뜻한 데자와가 한 모금 내 입속으로 흘러들어가는 순간부터 갑자기
내 마음은 몹시 편안해진다는...
아무런 음료수도 거들떠보지 않는 내게 데자와라는 음료만은 좀 특별하니...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는 몰겠다.
메이비...
코나의 노래 '슬픔이여 안녕'에서 나오는 밀크티...라는 가사를 접한 후
데자와를 통해서 처음으로 밀크티라는 것을 실생활에서 접하게 되었기
때문으로 난 추측하고 있다.
그리고, 살색...캔 색깔과 [a tea especially for you][tastefully mild- the perfect blend of tea
and milk]등등의 달콤한 문구때문에도 아마..
*^^*
방금 한모금 맛본 엄마의 말
[이게 뭐냐... 옥수수 국물 맛 난다. 한약 냄새도 조금 나고....]
쿠쿠
사실 달달한 게...조옴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