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과 아침 열시에 문을 연 식당을 찾아다니다 빨래방 옆 백반집 비슷한 곳에 들어갔다. 미남보고 시키라고 했더니 닭도리탕을 시켰다. 분명 주방 아줌마가 김치를 락앤락 같은데다 담는 것을 봤는데 김치는 안주고 무청김치랑 무채나물만 주었다. 그리고 주방 아줌마가 궁중팬같은데서 시래기 나물을 퍼 담아서 자기네들끼리 식사하는 것을 보고 헉 했는데, 우린 시래기나물을 안 준 것이다. 난 조금만 주면 안되냐고 했고 시래기나물은 엄청 맛있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엄마에게 자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집은 좀 이상했다. 식사 두분다 하실 거냐고 묻더니 커다란 그릇에 비빔밥 먹는 그릇같은. 밥을 퍼 주었다. 공기밥이 아니라. 집에 와서 엄마에게 묘사를 했더니 청국장 집이 그렇게 준다고 한다. 헉! 그 집은 청국장 집이었다. 벽에 대표메뉴로 청국장이 써 붙여 있었다. 엄마에게 얘기를 하면 모든 것이 아다리가 맞는다. 엄마에게 오늘 미남이 자동차를 수리한 공업사 이야기를 했더니 그 공업사 사장 부인이 바람이 나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는 돈까지 갖고 나갔다고 한다. 바람핀 여자가 어떻게 남편 얼굴을 보며 살 수 있을까 이해가 안된다고 하자, 그런가보다며 더욱이 시어머니도 있는 집이었는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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