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은 여전히 부드러운 산세다. 그러나 비로봉을 내려서는 순간부터 길이순탄치 않다. 특히 겨울에는 산행객이 적어 러셀(눈을 헤쳐길을 내는 것)이 되어 있지 않아 걷기가 상당히 힘이 든다.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비로봉에서 발길을 돌린다.
하산은 비로사와 천동계곡 두 갈래. 비로봉에서곧장 내려가는 비로사 길은 겨울산행 맛이 떨어진다. 남향이라 오후에는 상고대가 다 녹아버린다. 반면 천동계곡은 북쪽이라 상고대가 만발한다. 특히 주목관리소에서 내려서는 300m 거리가 소백산 상고대의 백미다. 이곳은 몇 아름씩되는 주목들이 서 있는 곳이기도 해 설경을 만끽하기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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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박물관을 지나면 국토 최남단비가 반긴다. 투박하게 생겼지만 오가는사람들이 사진을 찍어 대느라 차례를 지키며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다. 그 앞엔 기암괴석 모양의 장군바위가 있다. 마라도 사람들이 수호신으로 믿는다고 한다.
최남단비 오른쪽으론 하얀 등대가 자리하고 있다. 시퍼런 바다를 배경으로 푸른 초원 끝 절벽 위에 세워진 하얀 등대는 지중해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고 있다. 등대로 이어진 도로에서 조금 벗어난 벼랑 끝에는 100년에 한 번 꽃이 핀다는 선인장 ‘백년초‘가 바위틈에 자리 잡았다. 푸른 바다와대비를 이루는 노란 백년초가 남국의 향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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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독도의 다소곳한 자태에 할 말을 잃어서였을까. 독도에 왔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 여러 차례 두 눈을 씻고 독도를 보고 또 봤다. 그럴수록 정신과 마음은 외려 차분해지고 경건해졌다. 동해의 휘몰아치는 파도를 거친 숨결로 잠재우고 눈이 부시도록 새파란 하늘을 가슴 가득 포용하고 있는 독도의 호젓한 풍채에 홀딱 빠져 버린 것이리라. 그 모습은 마치 만주벌판을 내달리던 고구려 대장군의 기세를 보는 듯 장엄하기까지 했다.
독도는 사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울릉도의 형님뻘이다. 면적은 비교도 할 수없을 정도로 작지만 화산 분출로 생성된 연대를 따져 보면 시대가 훨씬 앞서기때문이다. 그만큼 독도의 아름다움은 역사의 흔적과 괘를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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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모카 마타리 내추럴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9월
평점 :
품절


건과일의 산미와 밀도 높고 묵직한 단맛, 독특한 향미의 세계 3대 커피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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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치수(治)는 목민관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덕목 중 하나다. 최치원은 당시 위천의 잦은 범람으로 수해가 빈번한 이곳에 둑을 쌓아 물줄기를 돌리고, 인근 지리산과 백운산 일대의 활엽수를 옮겨다가 강둑에 심어 인공적인 숲을 만들었다. 전설에 따르면 최치원이 금으로 만든 호미로 단 하루 만에 상림을만들었다고 한다. 그 후 아무리 큰물이 져도 함양은 홍수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다. 대관림이라 불린 숲의 규모는 길이만 3킬로미터에 달했으나 일제시대에 마을이 생기면서 상림과 하림으로 나뉘어 하림은 훼손되고 지금은 상림의 길이1.6킬로미터만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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