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
누가 처음 한 말인지는 알 수 없으나 매매의 모든 원리가 압축된 명언이다. 실제 투자를 해본 사람들은 다들 공감할 것이다.
어느 정도 공부하고 경험이 쌓이면 저평가 구간 매수는 그나마 익숙해진다. 그러나 매도는 아무리 공부를 늘리고 경험이 쌓여도 감이 안 잡힌다. 소위 ‘타점‘을 못 잡는다. 정확히는 머리 꼭대기에서 파는, 상승 극점에서의 매도 타점은 정말 잡기 어렵다.
당장 팔자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데 조급하게 파는 것 같아 꺼려지고, 그렇다고 더 보유하자니 괜히 욕심부리는 것 같아 찜찜하고....
나도 상승 극점에서 매도하는 정확한 타점을 잡아내기 위해무진장 애를 썼다. 그러나 몇 년간 온갖 시도를 다 해본 후 그냥포기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냈다. 몇 번 정도 소 뒷발에 쥐 잡듯우연히 얻어걸린 적은 있지만 우연은 말 그대로 우연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