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로스 3 - 세상의 끝
발레리오 마시모 만프레디 지음, 이현경 옮김 / 들녘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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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소설의 경우 "그 내용이 과연 사실과 같은 것인가?"라는 물음에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독자가 역사 소설을 보는 관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무리 소설이라 할지라도 역사적 사실의 틀에서 너무 많이 벗어난 것이라면 그 작품의 가치도 떨어진다 할것이다.

"알렉산드로스"의 경우 작가의 해박한 지식과 연구를 통해 습득한 역사적 사실은 이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 뼈대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름만이 전해지는 몇몇 여성들을 통해 써내려간 전쟁에서의 성적묘사나 인간관계의 극적 표현 등은 소설을 통해 사실을 보여주려는 의도 보다는 소설을 읽으며 지루했을 법한 독자의 흥미를 끌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굳이 이것만 아니라 전체적인 소설의 내용을 볼때에도 "좀 허술하다"고 생각했다. 너무 갑작스런 내용상 비약이나 조급하게 써내려간 마지막 내용을 보면서 작가의 의도가 정확히 무엇인지 감이 오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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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 -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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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통해 "역사"를 알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생겼다. 다른 역사책 들에 비해 작가의 통찰력에 의한 쉬운 이해가 역사의 해박한 욕구를 갖게한 원동력 인듯 하다. "나도 많이 알면 그것을 서로 꽤서 쉽게 설명해 줄 수 있겠지?"

[문명의 충돌-새뮤얼헌팅턴]을 읽으며 세계 분쟁의 뿌리가 까마득한 과거 문명의 차이에서 발발한다는 통찰을 조금이나마 얻었는데, 로마인 이야기는 그런 이해를 많이 도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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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딜레마 - Learning Fable Series 데이비드 허친스의 학습 우화 시리즈 4
데이비스 허친스 지음, 김철인 옮김 / 바다출판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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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존재하는가?" "내가 창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이 두가지 질문이 삶의 목적과 Vision의 본질을 알 수 있는 질문이라고 작가는 레밍들을 통해 우리에게 쉬우면서도 강력하게 말한다.

이 두가지 질문은 결코 쉽게 답할 수 없는것들이지만, 질문조차 던지지 않는 대부분의 레밍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나를 포함한)에게는 한번쯤 곰곰히 생각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 책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는 책이지만 한시간 남짓 읽을 분량, 그것도 그림과 여백이 반을 차지한다는 것이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을 간단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질문의 무게까지 가볍게 하는것 같아 좀 허전했고, 무엇이든 쉽고 직관적인 답을 원하는 지금의 가벼운 세대의 필요를 반영하는것 같아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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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여기에 홍신 세계문학 4
미우라 아야코 지음 / 홍신문화사 / 199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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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삶은 없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삶을 중요하게 생각 하는것은 아니다. 또한, 이 사실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다. 시대의 가벼움이 나역시 그런 시각을 갖도록 몰아가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삶을 진지하게 산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떠나지를 않았다. "나는 과연 지금 내 삶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는가?" "나는 내 삶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진지한 눈이 있는가?"

하나님을 위한 삶이라고 항상 되내이면서 하루를 살지만, 바쁨으로 언제나 허덕이며 망각하는 나에게, 작가의 십수년간의 고된 병중 생활은 깨달음의 자리였고, 생명을 자리였으며, 영생의 자리 였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분명히 길은 있다. 나 또한 오랜시절 큰 은혜 받음으로 그 길을 안다. 그러나, 나는 과연 그 길에서 진지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일까? 작가의 삶에 대한 진지한 깨달음을 통해 또한, 기꺼이 그녀의 동반자가 되어준 사랑의 빚진자 들을 통해 나는 다시한번 어딘가 잘못가고있는 나의 길의 발걸음을 비추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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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남창균기자]1일 개통하는 고속철도 운임은 새마을호 열차보다 20% 정도 비싸다. 하지만 이용패턴에 따라 다양한 할인제도를 활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우선 월 30차례 이상 일정한 노선을 이용하는 통근자와 통학생은 정기권을 구입하는 게 유리하다. 천안으로 통근하는 사람의 경우 서울~천안ㆍ아산 편도 운임이 1만1400원이므로 월 25회 왕복할 경우 57만원이 든다. 하지만 정기권은 26만4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서울~대전간 정기권도 45만6000원에 불과하다. 정기권은 한달 내내 횟수에 상관없이 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달에 10~20차례 고속철도를 이용한다면 정기권보다는 할인카드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할인카드는 일종의 멤버쉽 카드로 2만5000~10만원짜리(6개월 기준)를 구입하면 승차권을 구입할 때 20회에 한해 평일 30%, 주말 15% 할인을 받는다. 할인카드는 비즈니스할인 카드와 13~24세가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카드로 나누어져 있다.

초등학생은 일반철도와 마찬가지로 50% 할인된다. 미취학 아동은 무료지만 보호자가 원할 경우 어른 요금의 25%를 내면 좌석을 따로 구할 수 있다. 이밖에 10명 이상 단체는 10%, 철도회원은 5% 할인된다. 또 장애인과 장애인을 동반한 보호자도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를 활용해도 운임을 절약할 수 있다. 출발일 1개월전에만 예매하면 기준요금의 20%에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이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3만6000원(기준요금 4만5000원)에 갈 수 있어 새마을호 열차(3만6800원)를 이용하는 것보다 싸다. 또 15일 전에 예매하면 15%, 1주일 전에 예매하면 7%가 할인된다.

예매는 인터넷을 통해 간단히 할 수 있다. 기존 철도회원은 '바로타(www.barota.com)'를 이용하면 된다. 일반인은 철도청 홈페이지(www.korail.g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예약 후 인터넷이나 역창구에서 결제를 하면된다. 한 사람이 1회에 9장까지 구입할 수 있다.

예약한 승차권은 정해진 기간 내에 구입하지 않으면 취소된다. 철도회원의 경우 2개월~10일전 예약분은 출발일 10일 이전에 구입해야 한다. 당일 예약분은 출발 30분 전에 구입하면 된다.

한편 급하게 고속철도를 이용할 경우에는 자유석 승차권을 구입하면 된다. 자유석 승차권은 지정좌석이 없는 17~18호차를 이용해야 하고 서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운임이 일반 승차권보다 조금 싸고 출발시간 1시간 전후의 모든 고속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남창균기자 namck@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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