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여기에 홍신 세계문학 4
미우라 아야코 지음 / 홍신문화사 / 199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삶은 없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삶을 중요하게 생각 하는것은 아니다. 또한, 이 사실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다. 시대의 가벼움이 나역시 그런 시각을 갖도록 몰아가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삶을 진지하게 산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떠나지를 않았다. "나는 과연 지금 내 삶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는가?" "나는 내 삶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진지한 눈이 있는가?"

하나님을 위한 삶이라고 항상 되내이면서 하루를 살지만, 바쁨으로 언제나 허덕이며 망각하는 나에게, 작가의 십수년간의 고된 병중 생활은 깨달음의 자리였고, 생명을 자리였으며, 영생의 자리 였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분명히 길은 있다. 나 또한 오랜시절 큰 은혜 받음으로 그 길을 안다. 그러나, 나는 과연 그 길에서 진지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일까? 작가의 삶에 대한 진지한 깨달음을 통해 또한, 기꺼이 그녀의 동반자가 되어준 사랑의 빚진자 들을 통해 나는 다시한번 어딘가 잘못가고있는 나의 길의 발걸음을 비추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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