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기술 1 로버트 그린의 권력술 시리즈 3
로버트 그린 지음, 강미경 옮김 / 이마고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미디어 홍보도 잘 되어있고 왠지 흥미로워 보이는 책이라 읽게됐다. 유혹의 기술이라... 처세술을 익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대부분의 내용이 남녀관계에 있어서의 처세술(?)이라 조금은 잘못 선택했단 생각이 든다. 이 책에 기술되어 있는 10가지 유혹자들의 유형이 내 눈에는 다들 비슷비슷하게만 느껴졌고 내용 또한 중복이 심하단 생각이 든다. 디즈레일리와 빅토리아 여왕의 이야기나 예카테리나 여제와 포템킨의 이야기, 겐지 이야기 등 상당수 이야기가 몇번씩 계속 언급되면서 흥미를 떨어뜨렸다. 읽었던 내용 비슷한거 또 읽고, 마치 복습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책 내용에 있어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475page에 '21세기 초 레즈비언이었던 나탈리 바니는 프랑스의 여류시인 르네 비비앵과 사랑을 나누었다.' 라고 기술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Natalie Clifford Barney는 1876~1972까지 살았고, Renee vivien은 1877~1909까지 생존했던 인물이다. 그런데 21세기라니... 원작자의 실수인지, 번역가의 잘못인지, 아니면 내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그리고 마침표를 찍지 않는 실수도 눈에 띈다. 나는 이 책을 끝까지 읽은 의의를 단지 이런 유형의 유혹자들에게 유혹당하지 않는 것에 두기로 했다. (;;) 아무리 봐도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유혹자가 될 순 없을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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