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의 저학년 서적이 그렇듯 어른이 읽으면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그 감동은 투자한 5분의 시간에 수백배를 곱해서 전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강아지똥. 개똥보다는 조금이나마 어감이 예쁘게 보이려고 채택한 제목이 아닌가 싶고, 그래서 제목을 듣자마자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는 속담이 생각났다. 버려진 강아지똥 이었지만, 민들레에겐 꽃을 피울 수 있는 거름으로 훌륭하게 사용되는 것을 보고 아이들도 작고 사소한 것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소중히 생각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면 너무 큰 기대일까. 하지만 읽고 나서 매번은 아니지만, 가끔은 내용을 다시 곱씹어보며 미물하나도 소중히 생각할 줄 알게된다면 큰 수확인 것 같다. 일단 나부터도 평소엔 아무렇지 않게 버리곤 하던 것 까지도 이젠 버릴때 신중하게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으니... 강아지똥OST 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한 번 들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