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고무공의 법칙
케빈 캐롤 지음, 김영수 옮김 / 인간희극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나의 빨간 고무공을 찾아라... 그리고 그 모든것을 빨간공에 걸어라.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빨간 고무공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내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것에 모든 것을 투자할 수 있는지부터 알아내는것이 빨간고무공의 법칙의 시작이다.케빈 캐롤은 어린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그의 성공스토리는 빨간고무공에서 시작되었다면서 동화같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린시절 무심코 가지고 놀다가 쫓아다니기 시작한 빨간 고무공, 그만큼 그 작은 공에 열정을 부여했고 힘든 일이 있을때마다 빨간 고무공을 떠올리며 모든 일에 동기를 부여했다.
그렇게 열정의 주문을 넣은 일은 싹을 틔우기 마련이며 성공의 열매가 된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 하루하루를 중요하게 여가는 삶이야 말로 케빈의 빨간 고무공의 법칙이 아니었을까?
책의 디자인이 무척 인상적이다. 마치 동화책 같다. 큼직한 글씨와 화려한 칼러의 사진들이 나의 뇌리에 깊게 박혀 들었다.
짧은 내용이지만 케빈 캐롤의 열정의 삶이 물씬 풍겨나온다. 나 스스로 "지금 나의 빨간 고무공은 무엇일까?"하고 되짚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옷이 나를 입은 어느 날 반올림 9
임태희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춘기의 소녀들이 경험할 가능성이 다분히 높고 성장사의 일부분이 될 수 있는 자기네들만의 패션과 우정 등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른들은 그 또래의 내면에 무엇이 잠재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자신들도 그런 시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을 하지 못한다.
 나름대로 그 사춘기의 단면을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이해하고 그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볼 수 밖에 없다. 

 한 소녀가 친구들과 옷을 사러가서 겪게 되는 하루동안의 갖가지 사건들을 빠른 이야기 전개로 풀어나간다. 짧았지만 길었던 하루의 일과를 통해 소녀는 갖기지 갈등과 경험을 하게 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 

 청소년 소설이라고 해야 할까? 정말 오랫만에 그런 책을 읽었다.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인문서나 사회학 도서만 읽다가 순수한 상상력의 발로를 가져오는 참신한 글을 읽어서 그랬는지 어렸을 적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간다. 아니 오히려 딱딱한 인문서적보다 더 어렵게 읽었는지 모른다. 그동안 그런 동화와 같은 상상력에 내 자신이 너무 메말랐던 탓일까?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반성하는 기회를 가졌다. 좀 더 사춘기 세대를 깊이 이해하고 포용할 줄 알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직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이라면 자신에게 남은 것은 무엇이며 진정한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지 자문해보는 기회는 한번쯤 필요하다.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 및 지침서가 넘쳐나는 시대의 흐름에 반해 인간적인 삶과 사랑을 강조하는 밥 아저씨의 조언이야 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실로 필요한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해 본다.
무엇이 우리를 정신없이 얽어매고 꼼짝 못하게 하는가?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일이 일을 만드는 세상을 살아가는 바쁜 사람들에게 밥 아저씨의 지침은 많은 귀감이 될 듯하다.
가족에게 서운한 적은 없는가? 회사에서 직원들을 닥달하고 있지는 않는가? 이웃에게 달갑지 않게 대한 적이 있는가? 이 모든 것들은 생각 외로 싶게 풀릴 수 있는 문제들이다. 그렇게 쉬운 것을 우리는 망각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일도 좋지만 잠시만 쉬어가자. 머리를 식혀보자. 자신이 잃어가는 것은 무엇인지 주변을 둘러보자.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는 없다&있다를 논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지만 일과 가족의 선택에 있어서 둘다 선택할 수도 있는 법이다. 단지 공평해야 할 뿐이다. 일의 무게와 가족의 무게가 비슷해야 한다. 즉, 일의 중요성만큼 가족의 중요성도 크다는 말이다. 그 쉬운 논리를 우리 모두가 잊고 살아가는 것이다. 가족 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인적 네트워크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밥 아저씨가 전하는 6가지 지침은 소박하면서도 간결한 함축성을 가지고 있다. 그 간단한 지침들이 삶의 무게에 찌들린 우리들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희망을 가져다 준다면 책속의 밥 아저씨가 저 멀리 하늘에서 미소를 띄울 것 같은 기분이 절로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호카의 꿈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김형철 옮김 / 선암사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日 교세라그룹의 명예회장 이나모리 가즈오가 벤처정신으로 시작한 자신의 사업이 일본 굴지의 그룹으로 탄생하게 된 과정과 그 이면에 깔린 기업가적 철학이 듬뿍 묻어나는 이야기를 구수한 필체로 써 내려간 자서전이다. 얼핏 보면 우리나라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쓴 자서전과 비슷하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인간적 관계,일에 대한 신념,종교적 관념에 기초한 기업가 정신을 강조한 면에서 그와는 또 다른 성격의 자서전이다. 
그는 일에 대한 열정,노력을 중요시한다. 자신이 망해가는 회사에서 하찮은 일을 하고 있더라도 일에 대해서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최고가 되라고 조언한다. 그 일을 통해 행복을 맛보다 보면 일 외의 세상일에서도 행복의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는 물질적 풍요에 의해 피폐된 젊은이들의 정신적에 폐해에 대해서 경계하고 있는데 이는 이나모리가 도덕적 교육이 결여된 현 일본사회를 꼬집는 말이다. 이는 일본 사회에 해당하는 일만은 아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도 젊은이들의 도덕성 결여가 사회문제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덕교육이라는 것은 평범하다. 기본원칙,성실,감사,타인에 대한 배려 그리고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사회 윤리의식은 자체적으로 해결된다. 이나모리는 바로 이 '선한 생각' 즉 기본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나모리는 책의 말미에서 일본사회는 원래 선한 사회였다고 말한다. "일본인들이 '이타'의 정신을 키워온 민족이며 부드러운 자연에서 생활하고 바다와 산의 풍부한 산물로 풍요로운 생활해 왔고 타민족과 전쟁도 거의 없었다. 그로 인해 풍요한 환경과 역사적 배경으로 온화한 정신구조를 키워왔다"고 말한다.
 나는 여기에 심한 반감을 느꼈다. 책의 일부분 내용이지만 처음부터 실컷 기술해 나간 아름다운 내용들을 한국독자들 앞에서 퇴색시켜 버리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 선한 일본 민족이 타국을 침범하고 사람들을 살해하는 역사적 범죄를 저질렀단 말인가 하고 이나모리의 짧은 역사관을 비판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역사가도 정치가도 아니다. 단지 비즈니스맨이다. 훌륭한 기업인의 요건과 인생규범을 설파하다 보니 일본 국내 독자만 염두에 두었는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의 독자들은 그에 대한 문제를 스스로 판단해야 되지 싶다.
그러나 정도의 길을 걸어 굴지의 기업 교세라를 만들어 낸 이나모리 가즈오의 열정적 삶을 통해 인생의 자신감이란 무엇인지 살펴보게 되어서 잠시나마 행복감에 빠져 들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마시멜로 이야기가 국내에 출간된지 1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한동안 베스트셀러의 지위를 오래토록 유지하다가 대리번역 파문으로 한창 시끌벅적한 책이었고 사건에 연루된 아나운서가 번역 파문으로 인해 불명예까지 안은 안타까운 일까지 있었다.

 책 내용 중에는 마하트라 간디의 손자 이야기가 잠시 인용되는데 그 대목에서는 거짓 없는 삶을 이야기하고 있고 사람의 진실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출판사측에서는 책 속에서만 진실을 강조하고 밖으로는 진실을 왜곡하고 책의 사업적인 부분만 중요시 했단 말인가?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그때 상황을 되짚어보면 겉과 속이 다르다고 할 수밖에 없다.

 

 오직 책만의 순수성만 떠올리며 얼마전 다시 '마시멜로 이야기'를 펼쳐보았다.

 감정을 추스릴줄 알고 행하기 전에 생각을 먼저하며 인내를 가지고 참을수 있는 습관이 미래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호아킴 데 포사다와 엘런 싱어의 짧고도 명료한 자기계발 지침서다. 내용은 수수하고 간단명료하며 누구에게나 호소력 있는 필체다. 

 IT업계에서 성공을 거둔 사장 조나단과 그의 운전사의 대화를 통해 그의 운전사가 성공적인 삶을 위해 발상의 전환을 시작하고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기시작한다. 그의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일반인들 누구나 실천을 하면 삶이 바뀔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준다.

 

 유명인을 내세워 번역자라고 홍보하지 말고 스타들을 책 표지에 등장시켜 추천평을 적지 않았어도 마시멜로 이야기는 나름대로의 수수한 스테디 셀러가 될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아마도 마시멜로 이야기는 출판계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일 것이다. 독자의 입장으로서 이런 고질병이 한시라도 빨리 없어지길 바랄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