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유 어게인
김지윤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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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브 어 나이스데이여!”



혜화동에 가면
영어를 구수하게 섞어 쓰는 금남씨의
맛나 도시락이 있습니다!



📘
아주 쏘 딜리셔스야
-16쪽



맛나도시락에서는 도시락만 파는게 아니랍니다.
그 곳엔 정이 있고,
사랑이 있고,
치유가 있어요.



📘
유어 미소는 선샤인이여.
그렇게 맨날 웃어 제끼는데
아주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이 따로 없지.
그런데 있잖여·••.
나는 그 짝이 웃으면 마음이 시려•••
너무 그리 애쓸 필요 없어.
-147쪽



이 대목부터였어요.
눈물샘이 터져버렸죠.
한참을 훌쩍이고는 그 다음.



📘
"이제는 마음을 먼저 살펴봐.
지금 빨간약을 발라야 하는지 꿰매야 하는지 밴드를 붙여야 하는지.
원래 보이지 않는 상처가 더 아픈 법이야."
-148쪽, 금남이 해영에게



여기서 또 흐엉 😭



금남 그 자신도 그렇게 풍족하게 산 것도 아니고
행복한 삶만 산 것도 아니면서
아끼는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려 줍니다.



📘
내가 살아보니 세상엔 문이 있어.
인생은 그냥 그 문을 열고 안 열고의 차이야.
뭐 별 거 없어. 그냥 그거 하나 차이더라고.
근데 그거 알아?
세상에 자동문은 없어. 자기 문은 스스로 열어야 해.
그러니 이제 그만 문을 열어 보슈, 파이팅! 그럼 또 씨 유 어게인이여.
-291쪽, 금남이 새말에게 쓴 편지



금남 여사님처럼 70대까지 살지는 않았지만
저도 제 학생들에게 저런 비스무리한 말들을 해주는 나이가 되었어요.
일단 도전해 봐라, 젊음이 얼마나 좋으냐, 허송세월하지 마라..



그 시간의 소중함을
도전의 값짐을
20대가 되기 전에 알게 되면
대성하겠지만요
사실 그런 사람은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이제 와서야 금남 여사님 말씀에
에휴.. 맞아.. 그렇지.. 하며 눈물 훔칠 수 있는거구요.



📘
인생은 피었다 지는거구나.
근데 지는 건 알겠는데, 도통 언제 피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어.
사실 어쩌면 내내 피어 있던 거 아니겠어? 찬란하게 말여.
잊지 마. 그대는 항상 피어 있다는 걸.

나는 그냥 그대의 삶이 온통 사랑으로 물들었으면 좋겠어. 그것뿐이야.
-323쪽, 금남의 마지막 쪽지



저도 여러분과 저의 인생이
온통 사랑으로 물들었으면 좋겠네요.



금남 여사님의 남은 인생에두요.



#씨유어게인
#김지윤



✅ #연남동빙굴빙굴빨래방 을 재밌게 읽으셨다면 추천해요.
✅ 힐링물 좋아하시면 당연히 👍



👥 헤스티아(@ )님이 모집한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되어
📚 클레이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 감사히 읽고, 느끼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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