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의 풍경이 묻다 - 삶과 죽음 사이에서 발견한 오늘을 위한 질문들
김범석 지음 / 인티N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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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엔
위의 90%를 절제한 위암환자와
말초신경이 손상된 당뇨환자가 있어요.



🤦‍♀️
재작년부터 시작된
부모님의 병원행에
이래라, 저래라
사공이 너무 많더라구요.
그로 인해,
치료가 지연되는 사태도 벌어지구요.



📚
암환자 그 가족에게 정말로 도움을 주고 싶다면
아주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침묵하는 것이다
섣부른 위로 보다는 침묵이 차라리 낫다
-본문 166 쪽 중




🤦‍♀️
도저히 안 되겠어!
다 쉿!
내 맘대로 할거야!
귀를 닫고 나서야
치료가 술술 진행되더라구요.



진단을 받았을 때
위암은 4기 정도로 추정되었고,
당뇨환자는 자꾸 넘어져
척추, 팔, 다리가 차례로 부러졌거든요..




부모님이 병원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언젠가 ‘마지막’이라는게 올 수도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왔답니다.




부모님의 마지막도 두렵지만
반백년을 살아내고
이제 살아 온 만큼 더 살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끔씩 두려움이 엄습해 옵니다..



📚
오늘은 딱 그만큼까지만.
걱정도 그래요.
걱정한다고 걱정이 없어지지 않아요.
내일 걱정은 내일.
오늘은 오늘 걱정만.
오늘은 딱 그만큼까지만.

내일 죽더라도
오늘 하루만큼은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 거예요.
저는 신여성이거든요.
-본문 85쪽 중, 신여성



🙆‍♀️
이분의 말씀이
얼마나 고마웠던지
오늘은 그만큼만 걱정할래요.
나는 신여성이니까요.




나이가 나이인만큼
이제 주변 어르신들의
투병 생활이 길어지고 있어요.
와중에, 뵙지 못 하고
갑자기 돌아가신 분도 계시구요.




📚
상대가 언제나, 당연히
지금처럼 살아 있을 거라고 생각해
만남을 훗날로 미룬다.
그러나 시간을 절대 기다려주지 않는다.
-본문 53쪽 중



🙍‍♀️
그러니 이제 기회가 되면
미리미리 얼굴 뵈어두고,
인사도 해둘 것.
그리고...




📚
진정한 애도는 떠난 사람뿐만 아니라
‘그 사람을 사랑했던 나 자신’을 잘 놓아주는 일
-본문 42쪽 중



🙍‍♀️
돌아가시면 잘 보내드리고
나도 잘 놓아줄 것.




📚
나는 당신 곁에 있어요.
내 걱정은 하지 마세요.
나는 이곳에서 잘 살아갈 테니
하늘에서 편히 쉬기를 바라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었어요.
고마웠고, 사랑해요.
-본문 74쪽 중, 떠나는 사람에게.




🙍‍♀️
막상 닥치면
내가 이렇게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다시 한번 읽어봐요.
잘 놓아드리는 연습을 한 번 해 봅니다..




📚
의미 있게 살다가 삶을 마무리할 때가 되면
넘겨야 하는 것들을 다음 사람에게 잘 넘기는 것까지가
인생의 완성이다.
-본문 128쪽 중




🙍‍♀️
그리고 나에게도 그 날이 왔을 때,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도,
가끔 미리 생각해 봐요.
잘 넘기는 것까지가
내 인생의 완성일테니까요.




투병 중인 가족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 보시면 좋겠어요...
읽다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다 읽고 나면,
내가 우왕좌왕하면 안 되지!
내가 중심을 딱 잡아야지! 싶어요..




👥 헤스티아(@hestia_hotforever)님이
모집한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되어
📚 인티N출판사(@booksground)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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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즐거움🤗

북스타그램
오늘책_지우

@5neul_check_jw
@5neul_check_jw

그래도 나는 좀 두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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