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은 여행을 어떻게 하는 것일까? 비 정지훈은 몽골을 같이 다녀왔다. 여행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으로 우리에게서는 어디든지 가이드가 가능하다. 영심은 음악피디로 다른 책에서 맛있게 글을 읽었다. 안네 최수진은 일러스트 작가로 느리게 여행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정현주는 사람을 포근하게 한다. 그네들은 단순한 여행객이 아니다. 이책도 단순한 여행안내서가 아니다. 그네들의 일기와도 같은 여행서.. 이참에 그네들의 비하인드 생활상을 들여다보자...
안네 최수진은 여행을 참 특별하게 한다. 남들은 순간을 찍고 있지만 안네는 진득이 눌러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의 여유가 여행을 풍족하게 해준다. 늘 바쁜 여행, 빠른 여행만을 추구하는 당신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우리에게 진정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무참하게 사라져가는 도시의 옛모습들은 우리의 뿌리를 흔들어버린다. 이 책은 사라져가는 골목길에 대한 자료이자 사라져가는 속도를 늦춰보고자하는 바램이다.
칼의노래를 다시 읽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간결한 문체가 맛깔스럽다. 하지만 여운은 오래 남는다.
도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탈시간적 공간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그 공간이 사라져간다면 그 도시는 존재의미를 상실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는 기록으로밖에 남지 않을 골목길의 풍경을 누군가의 노력에 의해 내 손 안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의 흔적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해보세요. 언젠가 제 고향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