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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때리는 부동산
이희재 지음 / 크레파스북 / 2022년 12월
평점 :
이 책은 이희재님의 부동산에 대한 생각을 끼적인 글의 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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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작가님의 가족들에 대한 사랑이 문장에 드러나 좋았다.
특히 책 앞장을 펼쳐보면 이러한 문장이 있다.
“난 부자가 되기 보단 내 삶을 지키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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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자의 정의가 자산의 크기에 비례 한다고 하지만 요즘 와서 드는 생각은 돈 때문에 내가 하기 싫은 일은 안 할수 있는선택적인 삶이 가능한 사람이 진정한 부자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님 이 생각한 내 삶을 지키고 싶었다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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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다주택자다. 소위 말하는 영끌 MZ 세대 사람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작가님 처럼 서울에 집이 있는건 아니지만그래도 여러 채 투자 했고 “집값은 결국 우상향 ”이란 말을 믿는 사람 중 한명이다.
그래서 그런지 전 정부 대책에 대한 작가님의 글들이 얼마나 속시원 했는지.속이 뻥 뚤린 듯 했다.사실 집값상승은 그 당시 전세계적인 현상 이였다. 대대적인 양적 완화가 이뤄졌는데 자산의 가격의 상승은 당연 하다.하지만 불난 가격에 기름을 뿌린 건 정부의 대책들이었다.
그리고 특정당의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건 알만한 사람들은 알것이다. 시장은 절대 이길수 없다. 이기려고 할수록 더 큰 화만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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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중간 중간 영화 대사나 음악 가사 구절 언급으로 작가의 생각을 효율적으로 표현 하고 있다. 오히려 책을 읽다가 이 영화나 음악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이 책은 크게 5가지 파트로 나눠 작가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 당시 부동산 정책이 나온 날짜에 따라 일기 형식으로 자기생각을 풀어 놓은 파트 , 서울 경기권 임장 체험을 글로 설명한 파트, 미래에 대한 작가의 생각들 등..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구성 되어 있다.
작가의 말에 보면 생각을 모아 글을 쓰고, 끼적인 글들로 말하는걸 즐긴다 라고 써 있는데. 정말 그러한 것들로 가득찬 책이다.
그리고 파트 4의 서울 경기도 임장 내용들은 실제로 그 지역에 가서 이책을 읽으며 임장을 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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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들을 지키기 위한 작가의 치열한 공부한 흔적들이 드러난 사랑이 가득한 책. 나와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어 나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주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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