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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밀턴 에릭슨의 유명한 '제비꽃 일화'를 인터넷을 통해 보게 되었고

이게 뭐야~ 하면서 처음엔 어이없어 하며 밀턴 에릭슨을 검색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그의 치열했던 삶,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무의식에 대한 긍정적인 성찰, 내담자의 자발적인 치료가능성에 대한 믿음, 트랜스와 비지시적인 최면 등을 알게되었고 스스로를 '에릭소니언'이라 자처하시는 내공높으신 분들이 계신것을 보고 나도 저 사람들처럼 되고싶다 란 생각으로 에릭슨에 관한 책을 읽게되었는데 그 중에 한권이 바로 설기문 교수님의 이 책 입니다.

 

사실 그에 관한 책이 많이 없는 관계로 에릭슨에 관한 책은 한권한권이 다 소중하지만 특히 이 책은 기본적으로 최면, 트랜스, 메타 모형, 밀턴 모형 등 기본개념을 소개하고 나서 그 후에 에릭슨이 비지시적 최면을 위해 사용했던 다양한 언어 패턴들을 소개하여 그러한 패턴들을 기본 개념의 큰 틀 안에서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차별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에릭슨이 한 내담자를 위해 수십장의 비지시적 최면유도문을 준비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저 자신을 위한 최면유도문을 만들어보려 했습니다. 한 개념이 나올때마다 적용하여 구체적으론 금연 최면문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래서그런지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는데 아쉽게도 제 능력이 미약하여 금연은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금연은 안되지만... 가끔 시험준비로 불안할 때 제가 적어놓은 최면문을 보면서 우습기도 하고 진짜 자기최면에 빠지는 거 같기도 해서... 흥미로운 경험이었네요.

 

아직 너무너무나 미약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배워나가서 저 스스로 에릭소니안을 자처 할 만큼의 내공을 쌓고 싶습니다. 이 책은 제게 그런 욕구를 강하게 불러일으켜 준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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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슈탈트 심리치료 - 창조적 삶과 성장
김정규 지음 / 학지사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게슈탈트란 단어를 처음 보고 나치 게슈타포와 관련된 얘긴가? 하고 생각할 정도로 심리학에 문외한인 사람입니다. 우연히도 심리학에 관심이 생겨 여러가지 책을 둘러보던 중 이 책의 내용을 잠깐 살펴보았는데 잠깐이지만 저자의 게슈탈트 심리치료에 대한 내공과 집필능력을 알 수 있어서 전혀 고민하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책을 읽어 나가며 때로는 저 스스로가 내담자가 되어서, 때로는 저 자신을 내담자로 하는 치료자가 되어서 자신과 대화하며 저의 미완성의 게슈탈트들을 발견하려 노력했고 그로 인해 이제껏 설명할 수 없던 나의 임상적 형태에 대한 자족적인 설명 내지는 변명과 함께 그것의 완결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부의 내용도 스스로 자신의 치료자가 된다 생각하시면 흥미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지 제가 너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인지,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기본적인 가정인 슬픔과 기쁨이 함께 있는 역동적인 상태가 옳은 것이라는 가정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이걸 기존의 내사된 가치관에서의 탈피에서 오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전 아무래도 제 자신의 경험과 그 의미에 좀 더 의미를 두어 최소극대화 원리의 추구라는 제 가치관을 변화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이 책의 기본가정을 받아들일 수 없음에도 이 책을 극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러한 가정을 차치하고서라도 이 책의 게슈탈트에 관한 저에게는 너무나 새롭고 신비한 이론과 미해결에 관한 슬픔을 직시하고 완결 노력을 해보라는 저자의 말씀은 제겐 너무 큰 힘이 되었고 감동적으로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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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노부나가 전7권 세트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이길진 옮김 / 솔출판사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삼국지도 유비 위주의 연의보단 조조 위주의 소설을 더 재밋게 봣는데

그것과 비슷한 이유였을라나???

이에야스도 너무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노부나가에 비하면야 적어도 나한테는.. 비교불능

심지어 게임 이름도 이에야스의 야망이 아니라 노부나가의 야망임

너무 매력적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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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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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제국 J.P.모건 1
론 처노 지음, 강남규 옮김 / 플래닛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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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프쿠아처럼 체험을 팔아라!- 성장의 새로운 조건
레이 데이비스.알란 샤더 지음, 유영희 옮김 / 파인트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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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1월 1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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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패자 - 전7권
이자와 모토히코 지음, 양억관 옮김 / 들녘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1부는 다케다 하루노부(신겐)과 간스케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신겐의 삼국동맹 등 입경을 위한 물밑작업, 입경 전의 당대의 라이벌 겐신과의 혈투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간스케가 있다. 언제나 상대방의 욕망의 눈으로 사태를 관찰 할 것을 요구하는 간스케! 그런 간스케가 겐신에게 자신의 모략이 간파당하고, 결국 신겐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하는 것으로 1부는 막을 내린다.

이 책의 2부는 신겐의 본격적인 입경을 그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신겐의 천하제패의 꿈은 그의 죽음으로 인해 바로 코 앞에서 대몽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제 오다 노부나가로 넘어가게 된다. 노부나가의 천하포무라는 꿈에 최대의 적이었던 우에스기 겐신 역시 노부나가의 군을 격파하고 오다와의 전면전에 돌입하기 직전에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제야말로 오다 노부나가의 시대라고 생각 한 순간- 그의 천하포무라는 꿈 역시 혼노지에 있던 적에 의해서 대몽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특히 2부에서는 가상인물인 세이노스케에 의해서 전개되는데, 사실 난 <오다 노부나가>라는 소설을 이 소설을 읽음과 동시에 읽어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똑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오다 노부나가의 시선으로 바라 본 소설과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 본 소설을 비교해서 보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이 걸출한 역사소설을 보면서 인간의 꿈에 대해서 생각 해 보게 되었다. 신겐과 노부나가의 꿈- 작가는 마지막에 그것을 대몽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에 반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꿈은 대망이라는 제목으로 널리 읽히고 있다. 대몽과 대망, 역사는 후자를 승리자로 기록하고 있을 지 모르지만, 적어도 내게 있어선 그 둘다 너무나 매력적이고 황홀한 대상이다.

이제 <오다 노부나가>도 다 읽어나가고 있다. 노부나가가 "적은 혼노지에 있다!"라고 외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이제 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나 혹자는 '대망'이라고 표현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꿈, 그것을 대상으로 한 소설을 읽으면서 난 노부나가와, 그리고 신겐을 반드시 떠올리게 될 것인데- 그때 난 무엇을 생각 할 것인가. 그것 역시 흥미진진 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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