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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사찰음식 -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적문 지음 / 우리출판사(서울출판)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제주말이 우리 한반도의 고어일 것이라는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일리 있다고 생각도 했다.
섬의 특성상 한 번 유입되면 다시
나오기 힘드니깐.
사찰음식도 그런 맥락에서
우리 전통음식의 조상일 것이다.
산 속 또한 섬과 같은 특성이 있다고 본다.
변질이 느리고
지켜지는 것이 많고.
그래서 더 우리 음식이나
정신과 전통이 남아있는 곳.
사찰음식은 한식을 좋아하고
채식을 지향하는 나 같은 이에게는
감사드리는 유산이다.
이 책을 보고
계절마다 해야 할 일들이 생겼다.
봄에 된장 담그기 위해
가을 지나서 메주를 만들어 봐야겠다
봄에 화전 부치려고 꽃을 따야지.
목련을 보면 봉오리를 모아서 차를 끓여야지.
하면서 계절과 함께 세월을 사는 법을
조금 아주조금 흉내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