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져라 너구리> 서평단 알림
행복해져라 너구리 파랑새 사과문고 62
이상규 그림, 이미애 글 / 파랑새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TV속 CF에서 외치던 '한 마리 몰고 가세요~'의 주인공 너구리.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너구리는

토종이 아닌 미쿡(?)너구리 '라쿤'이란다.

너구리하면 떠오르는게 라면밖에 없던 무지함 때문인지

야행성이라는 것도,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부부의 연을 맺으면 죽을 때까지 지킨다는 것도

이 동화를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이 나이 먹도록 뭐했는지 모를 무심함이 참으로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어찌보면 동물의왕국만 봤어도 조금은 알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희귀종인 흰너구리 흰눈이

몸이약한 흰눈이를 살뜰히 보살피는 오빠너구리 꼬리별.

부모를 잃고 다른 형제들과 떨어지게 되면서

어려움을 헤쳐나간다는 이야기다.

흰눈이꼬리별을 통해

동물원에 갇혀있는 수 많은 동물들이 떠올랐고

자연의 훼손으로 인해 죽어가는 동물들을 떠올렸다.

무자비한 개발과 휑포가 살길을 찾아 이 산, 저 산을 헤매는

많은 동물들을 어려움에 빠뜨리고 있지만,

관심밖이었던 너구리(혹은 동물)를 통해

자연과 인간과 동물의 어우러짐을 생각하게 했다.

<알라딘 서평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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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여성 평론가로 산다는 것 - 평론가 심영섭의 삶과 영화 그 쓸쓸함에 관하여
심영섭 지음 / 열린박물관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과 여성 평론가로 산다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운 일일까? 영화 평론가이자 심리학자인 ‘심영섭’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책을 읽기 전, 그녀에 대한 이미지는 ‘똑똑하고 다부지고 때론, 날선 칼날처럼 사람을 심장을 후벼파는 냉철함을 지녔을 것 같고, 부유한 집에서 꽃처럼 자랐을 것 같고, 자신의 일에 전부를 내 걸만큼 열정적인 사람’이 사전적인 심영섭의 정의였다.

  과거형… 그게 아니었다. 성이 다른 두 아이를 키우는,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적이 있고, 보통 2시간 보여지는 영화를 20자로 축약해서 평을 해 영화감독들의 미운털에 박히기도 했으며, 어떤 영화든 꼭 봐야 하는 직업 특성상 아이를 갖은 몸으로 김기덕의 영화 ‘나쁜남자’로 태교(?)를 하기도 했다.(그것도 세 번도 넘게 봤단다. ─.─^)

  그녀가 영화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부모님의 영향이 컸단다. 영화 보기를 좋아하시던 어머니 덕에 암표를 사서라도 꼭 극장에 데려가시던 아버지. 아주 어렸을 적부터 극장 나들이가 아무렇지 않았고, 절로 영화에 빠져들었다던 그녀.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영화에 대한 열정이 김수지란 예쁜 이름대신 ‘심리학과 영화를 두루 섭렵한 사람’이란 뜻을 지닌 심영섭으로 살아가게 만들었다.

  이 책은 그녀의 삶 이야기 뿐 아니라, 영화에 대한 시선과 영화인들의 이야기도 가득하다.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영화제목과 배우들 이름이 태반이지만, 그녀가 소개하는 영화이므로 꼭 한 번 봐야할 것 같은 약간은 무거운 숙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일년 전, 김기덕 감독 새 영화의 모티브가 되는 책이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이라며 그녀가 찾아와 책의 위치를 물었다. 메이크업이 안 된 얼굴 이었지만, 실물은 조그맣고 따뜻해 보이는 인상 이었고, 내가 알고 있는 책과 저자 마르케스에 대한 정보도 열심히 설명했다.^^

  책에서 만난 그녀와, 실제로 만난 그녀. 그녀는 대한민국에서 여성 평론가로 살아가는데 평론가로써의 목소리와 여성으로써의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대체 나는 대한민국에서 여성 ○○○로 살아가게 될까? 저 동그라미 안에 들어갈 나의 미래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그녀 못지않은 열정을 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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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외면 - 이병진 포토에세이
이병진 글.사진 / 삼호미디어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괴팅엔, 그 작은 마을에

오즈의 마법사가 나타났다.

찰나의 순간에 펼쳐진

마법같은 세상을 책을 통해 만났다.

"찰칵"하는 순간,

사진이 들려주는 이야기들.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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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고 단 한 사람만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일이 현실로 되진 않을지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는지

책장이 쉽사리 넘어가지 않았다.

언제 눈이 멀지 모르는 두려운 순간과 더불어

죽음과 종이 한 장 차이로 맞닿은 삶이

숨가쁘며  비도덕적으로 인도한다.

상상조차도 싫다. 이런날이 제발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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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백은하 글.그림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무궁화 꽃만 핀 줄 알았더니... ㅎㅎ

 
책안에 끼워넣어 잘 말린 꽃잎이랑 잎사귀가

늙으신 어머니의 치맛자락이었다가

귀여운 어린소녀의 왕관도 되고

멋드러지게 노래하는 여가수의 드레스가 되기도 한다.

꽃잎도 잎사귀도 예쁘게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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