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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도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스무살,,, 청춘이라는 이름으로도 대신할 수 있는 청명한 나이.
그 이십대의 끝자락에 서 있는 지금,
다시 스무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 때를 되돌아 본다.
음악평론가가 되고 싶었던 다무라.
(나 역시, 음악평론가나 영화평론가를 장래희망란에 적어 넣어본 적이 있다.^^;;;)
그 꿈에 다가가고자 하였지만,
삶 속에 자아를 집어넣기도 힘든 스무살의 고단함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원하는 직업을 얻지도, 원하는 직장을 다니지 않다고 하여
실패한 삶이라고 하지 않는다. 절대~~~
다무라도, 나도 현재의 삶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20대의 삶은 평생 바래지 않는 색깔이다.
오쿠다 히데오, 그도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나보다...
기존의 그의 책에서 보여주웠던 위트넘치는 문장이 자취를 감추고,
진지함, 진중함이 묻어난다.
신간발매가 되기도 전에 예약주문을 하여 손에 넣은 책이지만,
아직, 기존의 오쿠다 히데오 식의 문체에 대한 기대감에 젖어 있어서인지,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 않아서 은근 곤혹스럽기도 했다.
다시 <남쪽으로 튀어!>같은 그의 소설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