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철없고, 덧없고, 꿈없이 달려온 나의 이십대...

책 속의 준이가 어쩐지 부럽기도하다.

무작정 학교를 떠나, 집을 떠나, 도시를 떠나

산 속, 깊은 곳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마음맞는 친구들과 함께 무전여행을 떠나며,

여행을 하지 못했더라면 알 수 없었던 수 많은 일들을 통해,

한층, 두터워지고, 단단해지고, 깊어지고 있었다.

털어내지도, 알아주길 바랬던 사랑도 아니었다.

 

시끌시끌 정신없는 세상이었다.

그때는,,,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세상.

내 아버지가 겪었던 세상에서의 흑백사진같은 청춘.

준이는 흘러가듯, 떠내려가듯, 바람에 몸을 맡기듯

휘휘 떠도는 방랑자로 세상과, 삶과 소통한다.

 

쌓여있는 과거가 희박한 나이.

막연하고 종잡을 수 없고,

그러면서도 바라는 것들은 손에 잡히지 않아

언제나 충족되지 않는 미열의 나날.

 

나와 너와 준이와 우리 모두의 청춘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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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가 히다카 구니히코의 사체가 캐나다로 떠나기 하루 전 날,

그의 집에서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작가인 노노구치 오사무의 수기와

사건을 수사하는 가가형사의 기록이 번갈아가며 등장한다.

(붉은 손가락에 이어 가가형사가 또 다시 등장했다는~~ )

 

가해자는 그의 친구인 노노구치 오사무,,,

살인의 동기를 묻지만 묵묵부답이다.

가가형사의 질긴 탐문과 수사가 이어진다.

오랜 시간과 수고를 들여 친구를 살해하기에 적합한 동기를 만드는 치밀함.

체포될 것을 전제로 세운 범죄 계획.

 

책에는 진짜 살해동기를 감추기 위해 온갖 트릭이 동원되는데,

보이지 않지만 가장 큰 트릭은 선입견이었다.

누군가를 알기도 전에, 고정된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쓸데없는 편견과 선입견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뿌리내려지게 되는데,

이것이 이 책의 최고의 반전이었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구나 라고 끄떡이게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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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이도 티스 딥 오프 오일(클렌징 오일) - 230ml
시세이도 FITIT
평점 :
단종


워낙에 칭찬일색인지라,,,

전에 DH* 클렌징 오일을 쓰고난 후, 클렌징오일을 구매하려고 하는데,

시세이도 클렌징 오일이 리뷰가 너무 좋아서 구입하게 되었다.

1차적으로 클렌징 효과는 괜찮다.

베이스 화장이며, 마스카라까지 손으로 쓱싹쓱싹하면 금새 닦이는데,

생각보다 유분감이 많아서 폼으로 여러번 닦아내고 있다.

언제 다 쓸지 모를정도로 용량은 완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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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슬픔 - 조병준, 사진으로 사랑을 노래하다, 2008년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조병준 지음 / 샨티 / 200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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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거나 봄이거나 둘 중의 하나인

또는 동시에 겨울이기도 하고 봄이기도 한,

그런 시간이 있을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랑이거나 무심이거나 둘 중의 하나인,

또는 동시에 사랑이며 무심이기도 한

그런 마음이 있을 것이다.

 

누가 시간을 알 것이며

누가 마음을 알겠는가.

시간이 흐른 뒤에야

마음이 떠난 뒤에야

 

아, 봄이었구나,

아, 사랑이었구나,

 

탄식할 수 있을 뿐.

 

그리하여 철철 피 흘리면서도 생은 계속되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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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오늘의 일본문학 1
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다섯명의 동거인...

한 집안에 각기다른 색깔과 형태로 살아가는 청춘들이 있다.

같이 살면서도 각기 살아가는 그들,,,

나 역시 4명의 하우스메이트들과 함께 살고있지만,

저들과는 판이한 방식으로 살아가서인지

흡입력있게 다가오진 않는다.

그냥,,, 소설이니까^^;;;; 

 

요시다 슈이치...

그리 좋아하는 작가는 아닌데, 이 책이 벌써 4번째다.

5번째일 수도 있겠다.

<랜드마크>는 읽다 덮어버렸으니...

<7월 24일 거리>로 이 작가의 책을 처음 읽게 되었다.

아직까지 <7월 24일 거리>만한 작품은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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