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슬픔 - 조병준, 사진으로 사랑을 노래하다, 2008년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조병준 지음 / 샨티 / 200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겨울이거나 봄이거나 둘 중의 하나인

또는 동시에 겨울이기도 하고 봄이기도 한,

그런 시간이 있을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랑이거나 무심이거나 둘 중의 하나인,

또는 동시에 사랑이며 무심이기도 한

그런 마음이 있을 것이다.

 

누가 시간을 알 것이며

누가 마음을 알겠는가.

시간이 흐른 뒤에야

마음이 떠난 뒤에야

 

아, 봄이었구나,

아, 사랑이었구나,

 

탄식할 수 있을 뿐.

 

그리하여 철철 피 흘리면서도 생은 계속되는 것이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