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존스의 고전 100권 공부법 - 세인트존스 대학의 읽고 토론하고 생각하는 공부
조한별 지음 / 바다출판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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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옳은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 고민 끝에 찾아낸 것이 좋은 책을 읽히고, 토론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함께 고민하고 글로 써서 정리하는 것인데 그렇게 공부를 하고 있는 대학이 있다니!

티비 프로 명견만리에서도 잠시 봤지만 알라딘에서 다른 책을 검색하다 눈에 띄자마자 얼른 구입해서 읽었다. 지금도 아이들을 가르치며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고, 독서관련 교육을 막상 실제로 실행을 하려고 하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는지라 좀 도움을 받고 싶었다.

실제 현장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이 쓴 글이라 좀 더 실감나게 와 닿는 부분이 있었다. 무엇보다 선생이 아닌 학생의 입장에서 이러한 교육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도 내가 알고 싶어하던 부분이었다. 한 사람이 전 일생을 바쳐 쓴 고전을 4년 동안 백 여 권을 읽어낸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읽힐 수도 있지만(저자 말대로) 나는 그 또한 의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책은 일부를 발췌하여 읽기도 했다지만 대학 생활동안 그러한 정신적 유산들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는 노력, 맛보기 정도를 통해 향후 자신들이 무엇을 추구하고 나가야 할지 그 방향을 정하는 데는 아주 유용할 것 같다. 학생들의 지도에 고민하는 교사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교육과정 관련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 어떤 교육이 진정 올바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하는 여러 관련 기관 사람들이 읽으면 참 좋은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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