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 마음을 얻는 지혜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2
조신영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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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베스트 셀러에 올라 있었지만 '자기 계발서'같은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눈길을 주지 않다가 지인의 '좋다'는 소개를 받고 책을 손에 잡게 되었다.

  같은 작가의 '쿠션'을 먼저 읽었던 터라 내심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단순 명쾌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아주 좋은 책이었다. 책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고1 아들도 책을 붙들고는 놓을 줄을 몰랐다. 고3딸은 평소 남의 말 듣기를 잘하지 않는 아빠와 남동생에게 적극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고 했다. 아마도 우리집의 남자들만이 아니라 유교 사상에 아직 많이 젖어있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자들이 다 이경우에 해당하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의 매력은 '경청'의 놀라운 점도 있었지만 한 사람의 변화가 이렇게 무너져 가는 기업, 아니 전체 사회에 이렇게 잔잔하게 파문을 일으키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참 놀랍고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가뜩이나 어려운 요즘, 실직 걱정으로 가장은 가장대로 다른 가족은 다른 가족대로 마음 속의 말들을 하지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며 전전긍긍대고 있을 많은 사람들에게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고 들어주는 책, 경청을 강력히 추천한다.

어쩌면 이 책 한권이 당신의 인생을, 아니 무너져가는 이 사회의 가정들, 직장들, 크게는 이 나라의 어려움까지도 다 보듬어 안을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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