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였는지는 몰라도, 돌연 누군가에 의해 잠에서 깬 나는 어느 간이역에 멈춰 선 기차 밖으로 내던져졌다. 한밤중이고, 내 수중엔 아무것도 없다.첫문장94쪽
평원이 무언가 말을 하려는 저녁 시간이 있다. 그러나 평원은 절대로 그것을 말하지 않는다.
기념으로 까마귀 목에 청동방울을 갈아주고는 자유로이 풀어주었다. "자 훨훨 날아가거라!"방울을 달고 있는 게 어떤 느낌인지는 이 까마귀만이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