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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리고 노인네 대상의 건강 상품 판매(수억의 빚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고 싶은 분, 읽으세요. 우리나라에서도 횡행하는 노인 대상 상품 강매와 사기 수법을
적나라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걸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뭐가 있겠지 하고 순식간에 5분의 4를 읽은 뒤에는 약간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뭐가 나올 것 같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나오는 '반전'이라고 하는 부분은 반전으로조차 여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내용의 반전이 혹은, 독자가 놓쳤던 부분이 짜잔 하고 나오는 게 아니라
아닌 밤에 홍두깨 식의 폭로(?)가 등장하고, 사회의 특정 계층을 '기 돋우는' 식의 내용이 펼쳐져 버립니다.
글쎄, 추리소설식의 트릭이나 속임수가 아니라, 추리소설이겠거니 하고 읽는 독자를 상대로
저지른 '사기' 라고나 할까요. 즉, 상식적인 추리소설이 아니라는 게 트릭(??)이었던 거지요.
다 읽은 뒤에는 너무 기가 막히고 황당해 이 책은 추리소설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좀 더
시간이 지나니(!!) 분이 풀리면서(!!) 작가의 의도를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글쎄, '탐정'이 그런 상황(처지)이었으니, 모든 '관련 묘사'를 안 할 수도 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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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별 두 개 주었는데, 네 개로 바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