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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동이와 찰흙놀이 해요 - 조물락조물락 34가지 찰흙 작품 만들기
김선현 지음, 전미정 사진 / 꼬마이실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여섯 살짜리 조카가 손으로 만들기를 매우 좋아해서 이것저것 뒤지다가 이 책을 발견했는데, 너무 신선했다. 사실 그동안 찰흙은 몇 번 사다가 같이 놀긴 했는데, 과일이나 그릇을 만들고 나면 할 게 없어서 그만 두곤 했었다. 물론 주물럭주물럭 흙을 만지고 놀아 즐거운 시간이긴 했다.
정서적으로든 뭐든 아이에게 좋겠거니 했는데, 이 책을 보니 그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나와 있었다. 찰흙이 자연소재로서 아이들에게 자연의 감성을 안겨 준다는 사실이 제일 맘에 든다.
교재의 분위기도 많이 났는데 흙동이와 선생님의 캐릭터를 통해 자칫 딱딱해질 수도 있는 내용은 재미있게 끌고 나가는 점도 좋았다. 만들기도 만들기지만, 안에 나와 아이들 작품의 사연이 더 재미있었다. 두고두고 한 가지씩 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끔찍히 예뻐하는 조카와의 추억 만들기에 일조할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