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과 수납 - 공간과 물욕 사이에서
무레 요코 지음, 박정임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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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욕망과 수납에서 이어진 작가의 일상에 묻어난 위트를 느낄 수 있었다. 정말 개인적인 하루하루의 얘기인데, 지면 한 장 허투른 느낌없이 책은 작가의 넘치는 재능을 통해 작가 자신의 삶이 충만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마주하고 자신을 살아가는 엄청난일을 우리는 그렇게 지금 수행하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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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 - 하루하루가 쾌적한 생활의 기술
무레 요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온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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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과 죽음을 마주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가짐이 보였다. 결국 행복하게 살고자하는 인간의 시간일텐데 그걸 어떻게 바라보고 오늘을 살아갈지 작가의 서투른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는다.
작가가 출간한 다른 저서에서의 글들이 겹쳐 보여 다소 읽던 책을 다시 읽는듯한 자가복제의 당혹스러움이 느껴졌으나 그것도 당연한 감상인가 보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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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은 터질 것 같은데 입을 옷이 없어!
마쓰오 다이코 지음, 김지영 옮김 / 앳워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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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동안 옷을 사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이를 철저하게 수행한 한 개인의 기록물.

타이틀이 위트넘치는데 반하여, 어긋나는 내용물에 조금 반문하다가 시간 때우는 오락으로 작가의 행동을 관망했다. 결국 작가는 입을옷이 없다는 방향으로 선회한듯. 제목에 낚여서 미니멀리즘인가하고 이 책을 기웃거렸다면 황당한 결론에 당혹감을 느끼겠지. 패션이 좋아서 자신의 취향이 뭔지 찾기위해 당분간 옷을 사는 행위를 저지했을 뿐. 옷을 줄이거나 미니멀리즘이 되자는 얘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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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포그 - 내 삶의 몰입과 집중을 되찾는 10가지 방법
질 P. 웨버 지음, 진정성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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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다그치지말고 보듬어 살피라는 말. 말은 쉽지만 금새 책을 덮으면 잊어버릴 조언들이 가득했다. “맞아 작가가 얘기한것 처럼 그렇게 생각해야지”하면서 쉽게 까먹는건 단순히 내가 나 스스로를 아끼지 않아서 그런건 아닐텐데. 그러면서 삶의 무게를 지고있는 대단한 나를 한 번 돌아본다. 격려한다. 오늘을 삶이라는 공통의 과제앞에서 무기력하게 열심히 마주하는 우리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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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옥을 살아가는 거야
고바야시 에리코 지음, 한진아 옮김 / 페이퍼타이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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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무한하게 오래사는 것이 축복처럼 여겨지는 현실에서 반기를 들어본다. 편향된 관점으로 제한된 견해는 때로 강압적이고 무례한 폭력이 되기도 한다. 작가가 소수자이기에 겪어야했던 일련의 삶이 때로는 답답하고 대처방법이 이해되지않았다. 지옥을 살아간다는 유쾌한 반어법이 수긍가지 않듯이 나는 또 다시 나의 잣대로 누군가를 이렇게 평가절하했다. 삶은 정말인지 저명하게도 드러나지 않아야하는 고통의 연속이다. 묵인하고 삭제당한 습관탓에 죽음을 논하지 못하는 습성은 이제 배제되어야하지않나? 존중되어야 하지않나? 죽음을 꿈꾸며 소외된 누군가의 모습을통해 나를 돌아보고 불쌍하게 여긴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아도 그렇게 위안을 삼으며 오늘을 살아가지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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