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될 사람, 잘 키울 사람
지대표 지음 / 럭키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 기준으로 이미 본인의 인생을 잘 꾸려나가고 있는 분들은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아니, 그분들은 읽지도 않을 것이다. 이름만 들으면 알법한 저명인사들의 추천서가 서두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고 해도, 친분에 의한 것인지 자발적인 선의에 의한 글인지 알 수는 없으므로 이 책이 반드시 권장할 도서임을 평가할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어쨌든 겉껍데기는 훌륭하고 멋지다. 분명 작가는 대단하고 멋진 일들을 해낸 위대한 분임에 분명하겠지만, 조금도 그 어떠한 장점도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망이 크다. 작가는 모든 순간에 자신의 시간을 진심으로 대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고하게 앉아 누군가의 실력을 이리저리 저울질하며, 사회에 빗대어 그들을 위계화한다는 능력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실력으로 치부된다는 사실이 우스꽝스럽다. 그들의 영역 안에서는 합리적으로 이뤄지는 논리가 소시민의 작은 존재감으로는 더없이 낯설 뿐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