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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코드: 더 비기닝
빌 게이츠 지음, 안진환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2월
평점 :
오늘 소개하고 싶은 책은 얼른 완독하고 싶어서 며칠 간 열심히 읽은 책, 빌 게이츠의 첫 번째 자서전인 <소스 코드 : 더 비기닝>이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혁신가이자 자선가로도 이름을 올린 빌 게이츠의 자서전이라니, 읽기 전부터 너무 궁금했고 실제로 책을 받았을 때도 한 권의 책에서 느껴지는 위엄에 설레기도 했다.
소스코드(더 비기닝) 책은 2월 5일, 전세계 동시출간되었다. 500페이지라는 묵직한 두께감에 양장본으로 제작되었는데 그의 업적과 책의 의미를 생각했을 때 소장가치가 높은 책이다.
책을 읽으며 느낀 기본적인 감상은 '굉장히 흥미롭다. 너무 재밌어서 빨리 읽고 싶다!'였다. 매 챕터를 읽을 때마다 남편에게 신나서 빌 게이츠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생각해 보니, 그간 많은 책을 읽었지만 분야가 주로 경제경영/자기계발(+인문학) 정도로 한정되기에 자서전을 읽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물론 이 책 또한 경제경영 분야로 분류되지만) 역사 속에 길이 남을만한 한 인물의 업적 뒤의 인간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자서전이라니, 너무 매력적이기도 했고 그의 삶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강한 호기심이 생겼다.
일반적으로 서평을 쓸 때면 책에서 강조한 내용들 중 기법적인 측면을 강조하곤 하지만 이번 서평은 빌 게이츠 자서전을 읽으면서 와닿았던 3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적어보려 한다. 내가 보기에 빌 게이츠라는 인물이 탄생하기에 가장 주요했던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1.관계와 사고의 확장을 유도한 가족문화
2.좋아하는 것에 온전히 몰입하는 힘
3.각자의 강점으로 시너지를 낸 동료들
'소스 코드: 더 비기닝'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회사가 설립되고 얼마 뒤까지의 이야기만 서술되어 있다.
책의 말미에서 그는 앞으로 2부(마이크로소프트 대표로서의 이야기), 3부(자선사업가로서의 이야기)까지 출간할 예정임을 언급했다.
위인에 이름을 올릴 인물이 한 사람으로서 어떤 성장과정을 겪어왔는지 읽어보며 감탄, 부러움, 놀라움과 같은 여러 감정들이 교차했다.
더불어 나의 지난 시간들이 스쳐가기도 했다. 언젠가 나의 회고록을 만들어 본다면, 내 삶에 주요했던 인물과 사건들은 무엇이 될까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빌 게이츠의 다음 자서전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