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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퍼실리테이션 진행의 기술 - 조직문화를 살리는 말하기 스킬
마츠바 도시오 외 지음, 박현지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1월
평점 :
줌회의나 온라인 모임, 강의를 진행해야 할 때 오프라인 진행이 익숙하던 사람들은 긴장할 것이다. 온라인에서 모였을 때에는 오프라인보다 분위기 조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각자 자신의 공간에서 접속하기 때문에 참여자 개개인의 자율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컨트롤하기도 어렵고, 이동 중이거나 기타 다른 이유들로 화면을 켜지 못하는 참여자들이 많으면 분위기가 침체되기도 한다.
<퍼실리테이션 진행의 기술> 책에서는 경험 많은 퍼실리테이터 4인이 에 관해 다양한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좋을지, 줌회의의 목적에 따라 어떤 도구를 활용해야 할 지에 대한 감을 잡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또 온라인 회의를 진행할 때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강의나 모임을 진행할 때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다.

이전에 일하던 비영리단체에서도 줌을 활용한 대규모 워크숍을 종종 운영했기에 줌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익숙함이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장비 고장이나 참여자의 연결상태에 따라서도 행사의 퀄리티가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웬만한 문제들에 크게 당황하지 않는 멘탈도 중요하다. 또 줌의 경우, 언제 업데이트가 걸릴지 모르니 중요한 일정 전에는 미리 접속해서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점차 퇴사율이 높아지는 것을 보자면 조직 내에서 일대일 대화를 나누며 직원들의 현재 상황, 앞으로의 방향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비대면 근무가 익숙해진 요즘은 일대일 대화를 온라인으로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때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동기부여가 목적인지, 업무 성과를 높이는 것이 목적인지,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인지에 따라 질문자의 질문 구성이 달라진다.
목적을 세운 뒤에는 그 목적에 부합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규칙을 상세히 만들어야 한다. 뒷장에 나오는 디테일한 규칙들을 보며 역시 일본이구나 싶었다. 온라인 모임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워크숍을 준비할 때에도 종종 펼쳐서 참고하게 될 것 같은 유용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