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어떻게 디자인하는가 - 인클루시브 디자인 이야기
애니 장바티스트 지음, 심태은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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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마케팅 단계에서의

타겟 설정 방법과 '더 많은 이들을 위한 제품'을

추구하는 구글의 방향성을 담아낸 책이에요.



이 책의 저자인 애니 장바티스트는

구글 제품 포용성 총괄을

맡고 있어요.

여기서 말하는 '제품'이란,

단순히 손에 잡히는 물건을 뜻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모든 서비스를 뜻한다고 이해하시면 돼요.

즉, 지메일과 구글 드라이브 또한

제품이라는 뜻이죠.



그렇다면, 부제에서 표현되는

'인클루시브 디자인'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폭넓은, 포괄적인 디자인을 뜻하는데요.

누군가를 배제하는 디자인이 아닌,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포용적 디자인을 의미해요.

처음엔 400페이지에 달하는

두께에 압도당했는데,

그만큼 인클루시브 디자인을

쉽게 설명하고자 하는 저자의

설득이 담긴, 편히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만약 어떤 파티에 참여했는데,

아무도 당신에게 관심 갖지 않는

배제되는 상황을 상상해본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떤가요?



배제된 경험에 대해 이해한다면,

각자의 제품, 서비스, 콘텐츠, 마케팅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이런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에요.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혹은 남성/여성이기 때문에,

혹은 오른손잡이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느끼는 관념들이 있을 텐데요.

책에서는 이러한 관념들이

당연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수 있는

대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이런 차원에서 포용성 디자인은

단순히 '인류애적인' 측면이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측면으로도 접근할 수 있으며,

그렇기에 기업 차원에서도 포용성 디자인을

적용해야만 한다고 저자는 강력하게 주장해요.



이 책에서는

포용성 디자인을 제품에 접목하기 위해

개발, 마케팅, 영업의 각 단계에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그리고 함께 만들어가는 동료들을

어떻게 설득하면 좋을지에 대해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인클루시브 디자인을 만들어가는

방법으로 3P 프레임워크, 디자인 스프린트,

도그푸딩, 적대적 테스트 등

다양한 방법론을 설명하는데요.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등

모든 직군에게 필요한 지식들이

총망라되어 있는 책이어서

두고두고 참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특히 마케팅/디자인에 관심있는 저에게는

효과적으로 타겟을 설정하는 방법과

경험을 어떻게 디자인하면 좋을지에 대해

여러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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