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경영을 만나다 - 잘 나가는 기업을 만드는 디자인 경영
브리짓 보르자 드 모조타.슈타이너 발라드 앰란드 지음, 염지선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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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 인용을 통해 디자인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책은 흡사 논문과도 같은 책이었다.

그만큼 이론적인 내용이 가득했지만, 비즈니스를 펼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탄탄한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디자인 경영에 관심 있는 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디자인이라는 영역이 등장한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산업혁명 이후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고안되었던 디자인은 세계경제가 윤택해질수록 그 중요성이 커져가는 듯하다.

몇 년 전부터 디자인씽킹, 디자인 경영이 화두가 되는 지점에서 그 위력을 알 수 있다.

디자인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반성했던 지점은 나역시 디자인 경영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나처럼 디자인씽킹과 디자인 경영을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기에 책에서는 많은 분량을 ‘디자인씽킹’과 ‘디자인 경영’의 차이를 짚는 데 할애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디자인씽킹은 ‘리더십’의 영역이고, 디자인 경영은 ‘경영’의 영역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디자이너의 역할 중 중요한 것은 심미적인 시각적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보다도 의사소통 능력이라는 점을 이번 학기 중 ‘디자인기획기초’ 강의를 들으면서도 느꼈기에 더욱 공감되었다.

여러 조직에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디자인 분야는 다른 분야보다 상대방을 설득시키기에 어려움이 큰 분야라고 느껴왔다. 디자인에 대한 각자의 취향이 상이하기 때문이며, 디자인을 단순히 심미적인 측면으로만 바라보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디자인 기획자는 근거 있는 의사소통을 해야만 한다. 최근 디자인 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는 인지과학적, 비즈니스적 관점을 연결해 설득의 언어를 만드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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