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전략적인 면모가 부족하다고 느껴
남편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내가 느끼기에 남편은 내가 본 사람들 중
가장 전략적이기 때문ㅋㅋㅋㅋ)
그 때 남편의 대답이 딱 이랬다.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생각해봐"
돌이켜보면 나는 결정을 내릴 때
'내가 원하는 시나리오' 1개만 고려했던 것 같다.
그게 아니면 차선책 1개 정도는 더 생각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상상하는 것만으로 고통이기에
막연히 '잘 될 거야'라고 위안삼았다.
그래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현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라
난처해했던 경험이 있다.
이런 내가 당장 모든 시나리오를
고민해볼 수는 없겠지만,
의사결정의 순간에
한 개씩 시나리오를 더 생각해낸다면
언젠가 나도 전략적 사고를 잘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