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에는 꽤 오랜 기간동안 매일 학교가 끝난 뒤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잠시 좋아지는 듯하더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곤 했다. 통증이 느껴진 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것은 대학까지 졸업한 뒤였던 듯하다. 비틀어진 몸에 관심을 갖게 되니 여러 운동법을 찾아보게 되었고, 체형교정에 가장 좋다는 필라테스는 레슨비가 너무 비싸 주저하던 중 알게 된 운동이 SNPE였다.
스스로 체형교정을 할 수 있고 여러 자체교정 사례들을 보니 더욱 흥미가 생겼고, 책을 한 권 사서 읽은 뒤 SNPE 운동에 필요한 도구들을 꽤 거금을 들여 구입했다. 그리고 책을 따라 운동했을 때 처음 느꼈던 그 강한 통증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온몸의 근육이 소리를 지르고 '이러다 몸 망가지는거 아니야..?'하는 생각이 들어 한동안 또 운동을 접었다가, 작년 퇴사 후 동네 문화센터에서 SNPE 수업을 듣게 되었다.
해부학을 기초로 한 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운동하니 몸의 통증에 대해서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고, 나름대로 꾸준히 운동하다 보니 점차 통증이 줄어들고 시원하다는 기분을 느꼈다. 코로나와 이사로 인해 이제 문화센터에 다니지는 못하지만, 지금도 집에서 꾸준히 운동하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