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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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욘 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은 한 사람의 인생을 아침과 저녁이라는 시간적 단위로 나누어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1부는 주인공 요한네스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여정을, 2부는 요한네스의 죽음 이후에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소설은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하여 서술된다. 요한네스의 생각과 감정이 마치 끊임없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독자가 요한네스의 삶을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나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점을 느꼈다.

첫째, 삶의 소중함이다. 요한네스는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소중한 것들을 하나하나 떠올린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 자연의 아름다움,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 등. 요한네스의 모습에서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둘째, 죽음의 의미이다. 요한네스는 죽음 이후에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다. 하지만 결국 그는 혼자서 죽음을 맞이한다. 요한네스의 죽음은 죽음의 불가피성과 그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셋째, 인간의 관계이다. 요한네스의 삶을 통해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요한네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그들의 죽음을 통해 슬픔을 경험한다. 인간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이 작품은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특히 마음에 남는 글귀는 다음과 같다.

"그는 너무 멀이 있거나 너무 가까이 있다. 그리고 그는 전지전능 하지도 않다. 그리고 그 신은 홀로 이세상과 인간들을 지배하지 않는다."

이 문장은 인간이 바라보는 신의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인간은 때로 신에게 모든 것을 기대하기도 하고, 때로는 신에게 모든 것을 부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처럼 완벽하지 않다. 신은 인간과 함께 하지만, 인간을 완벽하게 통제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가고 사물은 남는다."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글귀이다. 사람은 죽으면 사라진다. 하지만 그 사람이 남긴 것들은 남아서 세상을 이어간다. 요한네스의 죽음 이후에도 그의 기억과 사랑은 남아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전반적으로 "아침 그리고 저녁"은 삶과 죽음, 인간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한 서술은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생생한 감동을 전달한다.

이 작품은 삶의 소중함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나에게 다가올 이번 생의 마지막의 순간에. 내가 꿈꾸게될 추억은 어떤것이 있을지 내 인생 전반을 되돌아 보는 기회를 만들어 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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