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후에 살아남을 직업은 무엇일까?

일자리 빅뱅이 다가온다
대럴 M. 웨스트 지음, 김인수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12월

알파고 사태로 촉발된 AI에 대한 광풍은 우리모두에게 신기함과 불안감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향후 AI에게 대체될 직업의 순위가 언급되기 하였다. 또한 다양한 영역의 GURU들이 미래AI에 대한 다양한 경고성 발언은 범인들에게는 심각한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혹시 내가 AI로 인하여 실업자가 되지나 않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과, 자율주행차의 기술 수준을 보면서 아직은 한참먼 미래의 일이라고 애써 스스로에게 자위해 본다. 그렇다고 해도 불안감이 완전히 없어지는건 아니었다. 그러다가 이번 책 '일자리 빅뱅이 다가온다'를 접하게 되었고 이책이 향후 미래직업의 향방의 시금석을 제시할 것으로 지레짐작하고 일독을 추진하였다.

Part1 기술이 이끄는 세상, 기회인가 도전인가
   로봇, AI, Iot/M2M 관련하여 각 영역별로 개념설명, 현주소와 미래 발전방향과 해당기술이 미친 영향에 대하여 세밀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초보자나 문외한이라도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있도록 잘쓰여져 있다.
   관련 기술 및 영향도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이책의 가장유용한 정보 영역이라고 생각된다.

Part2 디지털혼란과 미래 생존의 열쇠
   일과 직업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고도산업사회 확대에 따른 실업률증가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는 평생학습시대의 도래에 따른 필요성과 지원방안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가장 중심이될 것으로 판단한 영역이었으나 막상 초반의 실업률 추이에 대한 탁월한 논리를 빼고는 특별한 점 없는 내용의 연속이라 솔직히 약간 실망한 부분이 없지 않은 영역이다.

Part3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여야 할 것인가
   사회분열과 경제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계약에 대한 정치적 대응방안을 요구하며, 이를 필두로 경제개혁과 정치개혁을 위한 몇가지 실행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결론
개인적으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 경향이 있었던것 같다. 다시 말하면 책의 말이에 결과 도출에 살짝 실망스러움을 금치 못하였으나, 중산층붕개와 경제적 양극화의 심화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처방에는 대부분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나라도 경제적 양극화에 따른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해당 문제에 대한 본질을 명확하게 파악하여야 하며 이를 통하여 우리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특히 다양한 석학들이 이야기하는 최저임금과 복지정책에 대하여서도 직접 읽고보고 판단해 보시기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적 사견을 하나 말씀드리면, 한국판에 쓰인 '일자리 빅뱅이 다가온다'라는 제목 보다는 차라리 책의 원제인 'The Future of Work : Robots, AI, and Automation'를 살리는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 책을 통하여 현재/미래의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여서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