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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 개정판
전미경 지음, 이수영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월
평점 :
열두 달 동안 신나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해요. 먹는 즐거움, 놀이와 즐길 거리 그리고 특별한 기념일을 배워보고자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어요.

1년 365일 특별한 날 이 책에는 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의 명절, 절기, 국경일, 기념일이 상세하게 나열되어 있어요. 달마다 특별한 날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활동들이 담겨 있어요. 각 날짜에 따른 역사, 전통, 의미를 알 수 있고 날짜에 어울리는 활동과 레시피 그리고 문화적인 행사 등이 포함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의미 있는 날을 가족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즐기는데 활용할 수 있어요.

1월 신정 한 해의 시작이죠. 새해 첫날 아침 일찍 일어나 새해 처음 떠오르는 해를 보며 소원을 빌어요. 이것을 해맞이라고 해요. 새로운 해를 시작하는 목표를 세우고 소원을 빌기도 해요.
저도 항상 새해 전날, 마음을 먹고 새해 첫날에 계획을 세우곤 해요. 이번에도 작년과 같은 소원을 빌었어요. 이번에는 꼭!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고 꼭! 살을 빼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계획을 세웠어요🙏

1월 소한 소한은 24절기 중 가장 추운 날로 동물들은 겨울잠에 빠져 추운 날씨를 버티고 나무와 식물은 얼어붙어서 겨울을 이겨내요.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맛있는 간식으로는 따뜻한 군밤부터 붕어빵, 찐빵, 호떡, 군고구마 그리고 새콤달콤한 귤이 있어요.
아이한테 겨울 간식들은 이런 게 있다고 설명해 주니 우리가 다 먹었던 것들이라며 얘기하더라고요. 아이가 기억하는 거 보니 많이 먹긴 먹었나 봐요?ㅋㅋㅋ;;


2월 설날 음력 새해 첫날, 아침에는 조상님에게 감사를 표하는 차례를 지내고 이어서 가족 어른들께 세배를 드려요. 어른들은 이때 새해의 덕담을 전하며 세뱃돈을 줘요.
어릴 적 설날만을 기다렸던 기억이 있어요. 서로 눈치를 주고받으며 누가 먼저 절을 해야 하나 했던 그때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세배를 하면서 받은 세뱃돈은 엄마가 저금해 줄게라며 가져갔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제가 아이의 세뱃돈을 가져가네요😄😄

설빔은 설날에 입는 예쁜 한복이에요. 여자 아이들은 색동저고리와 치마로, 남자 아이들은 까치두루마기와 바지를 입어요. 가족끼리는 따뜻한 떡국을 함께 먹으면서 윷놀이, 딱지치기, 팽이치기, 제기차기와 같은 전통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예쁜 한복과 전통놀이 그림들이 함께 설명되어 있어 아이한테 설날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알려주기에 좋았어요.

아이가 야광귀를 보고 할아버지 좀비라고 하길래 야광귀에 대해 설명해 주었어요. 책에서 나와 있어 아이한테 야광귀에 대해 쉽게 설명할 수 있었어요.
야광귀는 설날에 아이의 신발을 훔쳐 운을 깎아놓는 귀신으로 알려져 있어요. 문밖에 체를 걸면 야광귀가 체 구멍을 세다가 아침이 되어서 체를 버리고 떠나간다고 하죠.
무서우면서 단순한(?) 귀신같아요 ㅋㅋㅋㅋ;;;

입춘은 봄의 시작을 상징하며 이날을 기점으로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지요. 정월 대보름은 설날이 지난 후 처음으로 보름달이 뜨는 날이라 이날에는 오곡밥과 아홉 가지 나물 반찬을 즐기며 나쁜 기운과 병을 쫓아내는 전통이 있어요.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특별한 날이에요.
정월 대보름에 대해 설명하는데 아홉 가지 나물 반찬이 마음에 안 드는지 나물밖에 없다고 고기반찬은 어디 있냐 물어보길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이날만 이렇게 먹는 거라고 얘기해 줬더니 알아들었는지 나물 먹으면 몸이 튼튼해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림 때문에 이해가 쉬웠나봐요ㅎㅎ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이 책은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어요. 깨알 같은 정보들이 흥미로워서 하나씩 살펴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계절에 따라 특별한 날을 즐기는 방법과 만들기 쉬운 계절 음식이나 장난감도 소개되어 있어 아이와 재미있게 만들어 즐겁게 놀 수 있을 거 같아요.

사계절별로 추천하는 활동들과 계절을 즐기는 방법들도 알려줘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돼요. 앞으로 이 책을 통해서 달마다 아이에게 소중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