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언덕으로 떠나는 로마 이야기 - 일곱 언덕의 작은 도시, 로마제국의 재발견 인문여행 시리즈 3
김혜경 지음, 서동화 사진 / 인문산책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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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문 사가가 쓴 책이 아닌 만큼 사실에 대한 정확성이 빈약할 수는 있으나, 잘못된 정보들이 너무 많다. 카이사르가 암살된 장소는 포로 로마노에 있는 쿠리아 율리아가 아니라 폼페이우스 동상이 있던 쿠리아 폼페이임에도 쿠리아 율리아에서 카이사르가 암살됐다고 하거나, 공화정에 들어선 로마가 리키니우스 법 제정 이전 두 명의 집정관 중 한 명은 원로원에 의해 한 명은 왕(??)에 의해 임명되었다거나(원로원은 심의와 조언을 담당하던 기관이지, 정무관에 대한 선출권은 민회에 있었다), 네로 황제가 고의로 로마에 불을 질러 이를 기독교 박해로 이용했다는 등(저자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 그런가싶다) 헛웃음만 자아내는 사실과 동떨어진 문장들이 곳곳에 있다. 로마의 주요 유적과 건축물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설명은 돋보이나, 책을 읽다 중간중간 눈살을 찌푸리게 된 것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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