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눈이 빨간색이라면
에릭 바튀 글 그림, 함정임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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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까요, 눈은 그냥 하얀 색이 좋을 것 같아요. 아이의 눈과 생각을 빌려 작가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깊게 넓게 모험을 하고 싶어할까요? 아이들이 보는 세상이나 아이들이 생각하는 상상이라고 하기는 좀 스케일이 크네요. 그냥 눈은 흰 색이 좋겠어요.  모든 것을 감싸주고 포용해주는 눈, 게다가 순식간에 세상을 맑고 깨끗하게 보이게 해주는 흰 색이 눈 색깔로는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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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묻는다
이경자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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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면서 나이를 먹는게 좋아질 때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철드자마자 죽는다는데 걱정이네...^^;; 이 책에서 보니 소설가 박완선님도 이경자님도 나이 먹는게 좋다고 하신다. 나도 그런데... 남녀 차별이나 남자와 여자의 가치관의 차이같은 이야기도 좋고, 박완서님의 이야기를 여기서 만나게 된 것도 좋다. 박완서님이 "섯다" 게임을 하신다니 정말 재미있다. ^^ (세배 오신 손님들과 함께 재미로...^^;;) 이혼한 여자 소설가의 남자, 여자 구분짓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나이 먹는 아줌마의 나이 먹는 것이 즐거워지는 이야기라고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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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화의 수수께끼
드림프로젝트 지음, 홍성민 옮김, 이강훈 그림 / 비채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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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요, 명화 속의 숨은 뜻, 오묘하고 깊은 뜻도 알려주고 있어서 좋아요.근데요, 그림들이 안 나와 있어서 일일이 인터넷으로 찾아 보거나 제가 갖고 있는 도감에서 찾아봐야 하는 불편이 있어요. 좀 귀찮았어요. 일일이 그림을 찾느라 말입니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리신 이강훈님도 프롤로그에서 말씀하시고 있거든요. 원화가 실리지 않아서 좀 아쉽다구요. 그래요, 다음에는 원화를 실은 책을 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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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쓴 영어책 - NIV '잠언' 암송으로 끝내는 영어
박광희 지음 / 가나북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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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을 구절별로 공부할 수 있고 절마다 끊어서 영문과 해석을 줄긋기 해볼수 있어서 꼼꼼하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한글로 된 어구와 영어 어구를 연결짓는 동안 단어를 외우는게 아니라 구절 단위로 묶어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근데요, 솔직히 잠언을 이렇게 꼼꼼하게 읽어본 것은 처음인데요, 성경은 릴리스를 부정하고 순종적인 이브를 좋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고집세고 자기 주장이 센 여자들을 굉장히 싫어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제 별명이 싸움닭이거든요. 근데 싸움닭이라고 해도 아무한테나 이유없이 달려들지는 않거든요...^^;;(변명?) 단적인 예로 25장 23절에 보면 Better to live on a comer of the roof than share a house with a quarrelsome wife라는 구절이 있는데요, "다투기를 좋아하는 여자와 넓은 집에서 함께 사는 것보다, 차라리 다락 한 구석에서 혼자 사는 것이 더 낫다"라는 뜻이랍니다. 굉장히 기분이 나쁜데요... 다투기를 좋아하는 남자는 없나요? 왜 꼭 여자들만 문제가 많은 것처럼 말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영어 성경 공부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하지만 하느님이 캔디같은 여자만 좋아하셨는지 의문입니다. 그저 참고 참고 또 참는 사람만 예뻐하시나봐요.  저는 하느님 사랑 받기는 다 틀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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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도 상이 많아야 한다 - 임길택 선생님이 가르친 산골 마을 어린이 시 ㅣ 보리 어린이 22
임길택 엮음, 정지윤 그림 / 보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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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애어른같은 아이들이 쓴 글이라고 말해도 괜찮을까? 시를 쓴 아이들의 학년을 보고 내용을 보면 애들인 것이 분명한데 그냥 애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하다. 철든 아이들의 잔잔한 아픔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그냥 맑고 밝고 명랑한 시가 아니라 좀 아프다. 송귀옥 어린이의 시가 많은데 <아버지>라는 시가 기억에 남는다.  -  아버지, 나중에라도 다시 태어나 다른 사람의 아버지가 도어 오랫동안 사십시오.-라는 구절이 잊혀지지 않는다. 도시 아이들의 맑고 밝은 시와는 느낌이 다른 시들을 만나서 좋았고, 다 상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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